한국서 또 산불…대구 산불 확산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경북소방·중앙119구조본부 등서 소방차량 48대 동원

28일 오후 2시 1분께(한국시간)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에서 또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28일 오후 2시께(한국시간)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고 있다. 소방청은 대응 1단계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자 이날 오후 4시 5분께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장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동원령을 발령할 수 있다.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으로 동원된 소방차량은 경북소방 25대와 경남소방 10대, 울산소방 5대, 중앙119구조본부 8대 등 모두 48대다.

현재 소방과 산림당국 등에서는 소방차 총 163대(국가 소방동원령 포함)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튿날 일출 시 소방·산림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군 등은 헬기 38대를 추가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다만 보건소와 협력해 실로암 요양원과 정향실버타운, 동서변실버타운, 대구요양원 등 요양시설 거주자 61명을 대구의료원, 햇살요양병원 및 삼선병원, 큰사랑요양병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 밖에 소방관이 임무 중 잠시 휴식할 수 있도록 개조한 ‘재난회복차량’ 3대도 동원했다.

이날 오후 발생한 산불은 건조한 기상 상황과 강풍 탓에 민가 방향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어 산림·소방 등 당국이 총력 진화에 나선 상태다. 소방청은 산림과 인접한 민가에 미리 물을 뿌려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주요시설을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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