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TOPIK)’ 북가주 등 해외지역서 내년부터 최대 8번 응시 가능해진다

내년부터 미국 등 해외 지역에서 시험을 치를 경우 최대 8회까지 응시가 가능해진다. 자료사진.
내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기회가 최대 8회로 확대된다.

한국 교육부는 시험 운영 방법, 세부 일정을 포함한 2024년 TOPIK 시행계획을 11일 (한국시간)발표했다. 내년 시행계획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북가주 등 해외 지역에서 시행되는 시험 횟수다. 올해 4회였던 국외 시험 횟수는 내년 최대 8회까지 늘어난다는 점이다.

국외 시험 횟수 증가는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한국어능력시험 수요가 증가하는 데 반해 국외 시험 응시 기회가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교육부는 또 내년 지필시험(PBT)의 경우 90개국 이상, 인터넷 기반 시험(IBT)의 경우 10개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한국어능력시험 읽기·듣기·쓰기 평가(TOPIK Ⅰ·Ⅱ)는 PBT로 6회, IBT로 3회 등 총 9차례 시행된다.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된 말하기 평가는 IBT로 3회 치러진다.

한국어능력시험은 미주 한인 등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1997년부터 시행됐다.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지원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유학 수요가 늘어나는 국가를 중심으로 국외 시험을 대폭 확대해 국내에서 유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한국 대학에 입학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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