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협,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우당 이회영 독립운동가 및 한국전 주제 특별 대회도

송지은 심사위원장 “순수하고 자유로운 표현 감동” 심사평
이종걸 우당기념사업회장도 온라인으로 수상자들 격려
김한일 회장 “수상작품 광복 80주년 행사에서 낭독 및 전시”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 수상자 미 대회 관계자들이 시상식이 끝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이미전)가 소속 학교에서 한글과 한국의 역사, 문화 등 정체성을 배우는 학생들이 그동안 배우며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는 장이 마련됐다. 협의회가 주최한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서다. 협의회 글짓기 대회는 올해로 31회를 그림 그리기 대회는 24회째를 맞는다.

특별히 올해 협의회는 김진덕 정경식 재단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가 함께 참여한 특별주제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도 함께 개최됐다. 특별 주제는 우당 이회영 선생과 한국전이다.

김한일 김진덕 정경식 재단 대표 겸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우당 이회영 선생에 대해 미래세대들인 학생들이 배우고 익혀 우리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가슴에 새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으며, 또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북가주에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이 많이 계신다”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금 경제, 문화 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알려주고 싶었다”고 대회 개최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가 주최한 대회는 지난 10일 프리몬트 뉴리이프 한국학교에서 열렸으며, 시상식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특별 주제인 우당 이회영 독립운동가와 관련해서는 각 학교에서 특별 수업이 진행됐으며 이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학생들이 소감을 적어 대회에 제출했다.

시상식에서 이미전 회장은 “글과 그림으로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을 대회에 참여해 표현해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오늘 시상식에 참여해 주신 학생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헌신적으로 교육의 현장에서 수고해 주시는 교사 여러분들께도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송지은 전 협회장은 “어린 참가자들의 순수한 시선과 자유로운 표현, 대회 시간 동안 몰입한 모습은 큰 감동을 주었다”며 “특히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이런 대회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자유롭게 펼쳐 나가기를 응원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특별 주제 대회를 개최한 김한일 회장도 시상식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특별히 한국에서우당기념사업회 회장인 이종걸 전 국회의원이 온라인 영상으로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이종걸 회장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북가주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한인들에게 할아버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정신을 알리는 것은 물론 조국애를 심어주는 많은 활동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 허혜정 원장도 참석해 축사했다

인사말과 축사가 끝난 뒤에는 각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장학금이 전달됐다. 협의회가 주최한 글짓기 대상 수상자인 박소리 학생과 그림 그리기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나현 학생에게는 새하늘 펀드 장학금 500달러가 상장과 함께 전달됐다.

특별 주제인 우당 이회영 선생 글짓기 부분 대상 수상자인 박서린 학생과 한국전 주제 글짓기 대상 박서현, 그림 그리기 대상 김재아 학생에게도 김진덕 정경식 재단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가 수여하는 상장과 500달러 장학금이 수여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한일 회장이 수상학생들에게 직접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한일 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대대적으로 개최되는 광복절 경축식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도 당부했다. 행사는 북가주 한인들은 물론 주류사회 관계자들 그리고 북가주 및 한국에서 초청된 공연팀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우당 이회영 선생 글짓기와 한국전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수상작들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광복절 경축식 그리고 그에 앞서 6.25일 한국전 참전 용사를 초청한 자리에서 전시 및 낭독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
글짓기 : 대상 박소리(뉴라이프) / 중등 금상 장은빈(뉴라이프) / 은상 정서정(한울) / 동상 최지우(뉴라이프)
그림 그리기 : 대상 김나현(뉴라이프) / 금상: 유치 박소망(뉴라이프) 초등 김시안(천주교 산호세) 중등 박수아( 천주교 산호세) / 은상: 유치 쉐하나(뉴라이프) 초등 정하정(한울) 중등 박이든(뉴라이프)/ 동상 유치 신선우(뉴라이프) 초등 김다슬(뉴라이프) 중등 김채이(트라이밸리) 장려상: 유치 김토마스(뉴라이프) 탠리아(뉴라이프) 황로아(트라이밸리) 안아름(트라이밸리) 초등 고유라(새누리) 최선우(천주교 산호세)

우당 이회영 독립운동가 및 한국전 특별 주제 수상자
우당 이회영 글짓기 부문 : 대상 박서린(뉴라이프)/ 입상 김유진(새누리) 박하연(알마덴) 박하진(알마덴) 박수아(산타클라라) 김나현(뉴라이프)
한국전 글짓기 부문 : 대상 박서현(콘트라코스타) / 입상 이레오(임마누엘) 임세준(알마덴) 이다은(뉴라이프) 박소리(뉴라이프) 김유안(한울)
한국전 그림그리기 부문: 대상 김재아(콘트라코스타)/ 입상 김예안(한울) 김태은(새누리) 김다연(산타클라라) 박로하(임마누엘) 신선우(뉴라이프) 김다슬(뉴라이프)
특별주제인 우당 이회영 독립운동가, 한국전 주제 대회 수상자들이 대회를 주최한 김한일 김진덕 정경식 재단 대표 겸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미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
수상자에게 시상하고 있는 김한일 회장.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자 우당기념사업회 회장인 이종걸 전 국회의원이 수상자 및 참석자들에게 격려사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시상식에 앞서 지난 10일 뉴라이프 한국학교에서 열린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 모습.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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