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포뮬러, 북가주에 자회사 설립…주류 언론도 주목

프레스 데모크랫·머큐리뉴스 등 주요 언론 집중 보도
“한국 기술력·미국 시장 인프라 결합한 성공 사례 만들 것”

한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포뮬러 USA가 입주한 레이크 카운티, 레이크포트에 위치한 건물. 사진=구글맵 캡처.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에스더포뮬러가 미국 자회사 ‘에스더포뮬러USA’를 설립하고 캘리포니아 북부 레이크 카운티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세우며 미 주류 소비자들 공략에 나섰다.

에스더포뮬러USA는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은 ‘바이오360’의 얇고 빠르게 녹는 건강보조제 필름형 제품을 미국에 선보이기 위해 레이크포트의 램슨필드 공항 인근에 있는 6만7천여 평방피트 규모의 옛 대마초 제조공장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이 건물은 1990년대 유리 샤워부스 생산 공장으로 사용되다가 문을 닫은 이후 몇 년간 비어 있었다. 회사는 내부를 완전히 새로 짓고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주정부, 카운티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도록 1년 반에 걸친 공사를 진행해 최첨단 생산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에스더포뮬러의 미국 진출은 주류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노스베이 지역 일간지인 ‘더 프레스 데모크랫’를 비롯해 ‘머큐리뉴스’ 등 북가주 지역 주요 언론들이 “한국의 건강보조식품 기업이 북캘리포니아에 새로운 공장을 세웠다”고 보도,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과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주요하게 다뤘다.

재무책임자인 김유정 CFO는 프레스 데모크랫에 “우리는 처음부터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구조를 계획했다”며 “관세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미국산’ 표기가 브랜드 신뢰도와 마케팅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적으로 청정하고 CBD 제조가 가능한 지역을 찾던 중, 베이 지역과 가까우면서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레이크 카운티가 최적의 입지였다”고 덧붙였다.

에스더포뮬러USA의 공장은 현재 15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번 승인된 확장계획에 따라 최대 2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1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산라인은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1개 라인만 가동 중이다. 나머지 라인은 한국에서 맞춤 제작된 장비를 도입해 단계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레이크 카운티 기획위원회는 지난 10월 23일 에스더포뮬러USA의 주요 용도 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면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위원들은 “기존 건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산업을 유치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에스더포뮬러는 2006년 예방의학 박사 여에스더 대표가 한국에서 창립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로, 2017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글루타티온, 유산균, 콜라겐 제품 등 누적 판매량이 5억 박스를 돌파했으며, 2024년 기준 매출은 2,810억 원(약 1억9천만 달러)에 달했다. 최근 4년간 매출이 83% 증가하면서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더포뮬러USA는 이번 미국 진출을 계기로 단순한 수출형 모델을 넘어, 현지 생산과 고용, 지역사회 협력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유정 이사는 “우리는 레이크 카운티를 단순한 사업 거점이 아니라 함께 성장할 지역사회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시장 인프라가 결합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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