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레전드 이종범, 북가주 한인들에 인사 “곧 찾아뵙겠다…한인들 응원 정후에게 큰 힘 될 것”

“한국의 날 행사, 꼭 참석하고 싶다” 밝히기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샛별 이정후 선수의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가 베이뉴스랩을 통해 북가주 지역 한인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 이종범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의 아버지로 유명하겠지만, 그의 선수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2타점 2루타를 뽑으며 환호하던 그 장면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그가 곧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이번엔 선수가 아닌 메이저리그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 선수의 아버지로서다.

이종범 코치는 현재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서 타격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의 바쁜 일정속에서도 이종범 코치는 북가주 한인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종범 코치는 “화면을 통해 인사를 드리게 돼 반갑다”고 말한 뒤 “이정후 선수가 자이언츠 소속으로 게임을 뛰게 됐다”며 “한인들이 구장에 많이 와서 응원 해 준다면 정후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저도 시간이 되면 (한인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여러분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겠다”며 “(한인 여러분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올해 소원성취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종범 코치는 “샌프란시스코 화이팅, 이정후 화이팅”을 외쳤다.

이종범 코치는 아들인 이정후 선수 외에도 사위인 고우석 선수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아마도 지구상에서 지금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한 명이지 않을까.

이종범 코치는 오는 6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과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베이뉴스랩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국의 날 행사(Korean Heritage Night)’ 초청을 받은 뒤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범 선수는 또한 베이뉴스랩에서 이종범 선수 환영식을 개최하겠다는 제안에 “곧 한국으로 돌아가 정후 짐을 가져와야 하고, 또 사위인 고우석 선수의 집도 이사를 해 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너무 바쁘고 향후 일정도 확정적이지 않아 확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오면 한인분들을 만나는 시간을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범 선수가 북가주 한인들에게 인사와 함께 아들인 이정후 선수 응원을 당부했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영상편집 스티브 권 기자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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