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블루스트림 갤러리에서 한국 전통 채색화의 현대적 방법을 추구해 나가는 한인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4월 갤러리 오프닝 전시로 첫 선을 보였던 조앤 리 작가가 오는 9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
조앤 리 작가의 작품은 현대적이다. 언뜻 보면 유화로 그린 것 같지만 한국 전통의 채색화 방식으로 그려졌고 그 내용은 ‘모던’하기 때문이다. 전통의 ‘한국화’에서는 거리가 멀다. 한국화라는 범주 때문인지 더 ‘현대적’이고 ‘모던’하게 느껴진다. 한인 작가들의 전시가 많지 않아 한국화의 현대적 추세를 접하기 어렵다 보니 조앤 리의 이번 전시는 새삼 반갑다.
이번 전시에서 조앤 리 작가는 지난 4월 선보였던 의자 연작인 ‘In Convesation’에서 한 발 더 나아간 ‘Accumulation of Memorie’ 연작을 선보인다. 조앤 리 작가의 신작들은 추억이 묻어있는 의자에서 흔적의 공간을 연출했던 작품들에서 형태는 사라지고 의미만이 남은 표현방식을 극대화 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다분히 ‘추상’적이다. 색감의 미묘한 대비도 인상적이다.
조앤 리 작가 개인전은 오는 9월 27일 시작해 10월 19일까지 계속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9월 30일 오후 5시 열린다. 블루스트림 홈페이지(bluestreamgallery.com)에서 조앤 리 작가 개인적 작품들을 미리 엿볼 수 있다. 블루스트림 갤러리는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555 Grant Ave. San Francisco)에 위치해 있다.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 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