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83일만에 7만명대
전날보다 4만5천여명 늘어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까지 전국에서 이미 7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처럼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정확히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차츰 나타나기 시작한 뒤 순식간에 10만명, 20만명으로 불어나는 ‘폭증세’가 재연될 조짐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4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치(2만5천79명)보다 4만5천418명 늘면서 2.81배가 됐고, 동시간대 기준 4월 26일(7만5천323명) 이후 83일만에 7만명대를 넘어섰다.
1주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3만5천805명)와 비교하면 1.97배로, 3만4천692명 급증했다. 2주일 전인 지난 4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천146명) 대비로는 5만3천351명 늘어 4.11배에 달했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두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부터만 보더라도 동시간대 기준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1배→2.17배→1.99배→2.03배→1.96배→2.05배→1.97배로 평균 2.04배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정부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재유행 시기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올 가을∼겨울에서 여름으로 당겨진 데 이어 정점 수준도 예상을 웃돌 수 있다는 얘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내놓은 전망치에서 전파율이 31.5%일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7월말 3만명, 8월말 11만1천800명으로 늘어난 뒤 9월26일 18만4천700명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전파율이 기준 시나리오보다 낮은 21.5%일 경우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7월말 2만3천300명, 8월말 7만800명, 9월말 15만5천800명으로 늘어난 뒤 10월10일 16만4천700명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인 전파율이 41.5%일 경우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7월말 3만8천300명으로 증가하고 8월말 16만1천명으로 늘어난 뒤 9월 16일 20만6천600명으로 피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확진자 수가 9월 중순 최대 20만명대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것인데, 현 추세대로라면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훨씬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세 가지 시나리오에서 질병청이 예측한 7월 말 수치는 이미 모두 뛰어넘은 상태다. 지금의 증가세는 전문가들의 예측치 또한 뛰어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리포트에 따르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최선화 연구원은 감염재생산지수가 30% 증가할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오는 27일 8만1천267명, 다음달 10일에는 28만8천546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121명(56.91%), 비수도권에서 3만376명(43.09%)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14명, 서울 1만8천39명, 인천 4천209명, 경남 3천970명, 부산 2천657명, 충남 2천508명, 경북 2천228명, 대구 2천194명, 전북 2천96명, 울산 2천68명, 강원 2천10명, 충북 1천986명, 대전 1천954명, 전남 1천658명, 광주 1천365명, 제주 981명, 세종 560명이다. 경기가 2만명대를 넘고 서울도 1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석달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나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로도 넓혔다. 하지만 사전 예약이 시작된 첫날 오후 4시 기준 50대 신규 예약자는 13만1천482명으로 전체 50대 인구의 1.5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고강도 거리두기로의 회귀는 고려하지 않는 대신 4차 접종 확대 등으로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수 증가세가 가팔라진다는 것은 그만큼 위중증 환자도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접종률이 더디게 오르는 상황에서 대비할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처럼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정확히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차츰 나타나기 시작한 뒤 순식간에 10만명, 20만명으로 불어나는 ‘폭증세’가 재연될 조짐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4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치(2만5천79명)보다 4만5천418명 늘면서 2.81배가 됐고, 동시간대 기준 4월 26일(7만5천323명) 이후 83일만에 7만명대를 넘어섰다.
1주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3만5천805명)와 비교하면 1.97배로, 3만4천692명 급증했다. 2주일 전인 지난 4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천146명) 대비로는 5만3천351명 늘어 4.11배에 달했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두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부터만 보더라도 동시간대 기준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1배→2.17배→1.99배→2.03배→1.96배→2.05배→1.97배로 평균 2.04배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정부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재유행 시기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올 가을∼겨울에서 여름으로 당겨진 데 이어 정점 수준도 예상을 웃돌 수 있다는 얘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내놓은 전망치에서 전파율이 31.5%일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7월말 3만명, 8월말 11만1천800명으로 늘어난 뒤 9월26일 18만4천700명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전파율이 기준 시나리오보다 낮은 21.5%일 경우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7월말 2만3천300명, 8월말 7만800명, 9월말 15만5천800명으로 늘어난 뒤 10월10일 16만4천700명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인 전파율이 41.5%일 경우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7월말 3만8천300명으로 증가하고 8월말 16만1천명으로 늘어난 뒤 9월 16일 20만6천600명으로 피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확진자 수가 9월 중순 최대 20만명대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것인데, 현 추세대로라면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훨씬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세 가지 시나리오에서 질병청이 예측한 7월 말 수치는 이미 모두 뛰어넘은 상태다. 지금의 증가세는 전문가들의 예측치 또한 뛰어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리포트에 따르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최선화 연구원은 감염재생산지수가 30% 증가할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오는 27일 8만1천267명, 다음달 10일에는 28만8천546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121명(56.91%), 비수도권에서 3만376명(43.09%)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14명, 서울 1만8천39명, 인천 4천209명, 경남 3천970명, 부산 2천657명, 충남 2천508명, 경북 2천228명, 대구 2천194명, 전북 2천96명, 울산 2천68명, 강원 2천10명, 충북 1천986명, 대전 1천954명, 전남 1천658명, 광주 1천365명, 제주 981명, 세종 560명이다. 경기가 2만명대를 넘고 서울도 1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석달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나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로도 넓혔다. 하지만 사전 예약이 시작된 첫날 오후 4시 기준 50대 신규 예약자는 13만1천482명으로 전체 50대 인구의 1.5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고강도 거리두기로의 회귀는 고려하지 않는 대신 4차 접종 확대 등으로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수 증가세가 가팔라진다는 것은 그만큼 위중증 환자도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접종률이 더디게 오르는 상황에서 대비할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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