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발 ‘동동’…학교 휴업
산불이 민가까지 덮치면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가장 큰불이 발생한 홍성군 서부면 주민들은 겨우 몸만 급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주민은 놀란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지갑과 약 등 필수품을 챙기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안부전화가 수시로 오기도 했다.
충남교육청은 김지철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서부면 서부초등학교, 신당초등학교, 서부중학교 등 3개 학교를 3일 하루 휴업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대전시도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현장 지휘에 나섰고, 도청과 시청 등 공무원들은 비상 소집됐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산불진화대원과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산불 진화대원의 안전에 유의하며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