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데이브 민 의원, ‘동성애 조롱’ 게시물에 비판 직면…공화당·LGBT 단체 지적

데이브 민 의원이 X(전 트위터)에 게시한 게시글. 사진 X캡처.
데이브 민(민주·어바인) 연방 하원의원이 최근 삭제한 소셜미디어(X) 게시물로 비판에 직면했다고 머큐리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게시물은 지난 금요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담 관련 뉴욕타임스 실시간 업데이트 링크와 함께 공유됐다.

민 의원은 게시물 캡션에서 ‘푸틴-트럼프 관계’를 농담 삼아 언급하면서, 동성 커플을 묘사할 때 흔히 쓰이는 용어를 사용해 웃음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이는 발언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16일 오전 게시됐지만 다음날인 17일에는 삭제됐다.

이 게시물은 소셜미디어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 비판은 주로 공화당과 연계된 그룹에서 나왔다. ‘동성애 혐오적이고 비전문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데이브 민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위원장 윌 오닐은 성명을 통해 “2025년 현재, 어바인, 헌팅턴 비치, 코스타 메사, 뉴포트 비치, 실 비치를 대표하는 하원의원이 사회에 기여할 방법으로 선정한 것이 조잡하고 모욕적인 동성애 농담이었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의 LGBT 친화적 공화당 단체인 ‘로그 캐빈 리퍼블리칸스’도 SNS에 게시물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포용과 친절의 정당이라고 하더니, 상대방을 대상으로 한 동성애 혐오 농담은 괜찮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후 공식 의정 계정과 개인 계정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을 중단한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비판하고, 주말 동안 어바인 지역 민주당 클럽 방문 사진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민 의원은 문제의 게시물 이후 약 1시간 뒤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공유하며 “끔찍하고, 악에 대한 끔찍한 굴복”이라며 트럼프와 푸틴이 대통령 전용 리무진 ‘베스트(Belly of the Beast)’ 안에서 단독 회담한 내용을 비판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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