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 ‘뱅크오브호프’에 무장강도 침입…3시간 대치 끝 경찰에 체포

뱅크오브호프 LA 올림픽-버몬트점
출동한 경찰 특수기동대에 체포
경찰 “범인은 25살 히스패닉 남성”

최루탄을 터트리며 진압에 나선 경찰에 체포되는 용의자 .KTLA뉴스 캡처.
한인 은행인 뱅크오프호프에 강도가 침입해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KTLA 등 로스엔젤레스 지역 주요 언론들은 13일 LA다운타운에 위치한 한인 은행 뱅크오브호프에 강도가 침입했지만 경찰이 출동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LA 한인타운인 올림플 블러바드와 뉴햄프셔 애비뉴에 위치한 뱅크오브호프 올림픽-버몬트점이다. 이날 오후 1시 40분경 한 남성이 은행 안으로 들어와 여성 직원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칼을 꺼내 협박한 것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이 은행원은 용의자의 협박에 비상버튼을 눌러 대응했고 경찰이 오기까지 용의자와 대화를 하며 시간을 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버튼 신고로 긴급출동한 경찰은 도착즉시 은행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이 사이 용의자는 은행 뒷편 주차장으로 피신했고 자신의 차에 탑승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과 대치중인 용의자. KTLA뉴스 캡처.
경찰은 용의자을 설득하며 순순히 체포에 응할 것을 요구했지만 용의자가 거부하며 대치가 이어졌고 결국 경찰은 특수기동대인 SWAT팀을 투입해 최루탄을 쏘며 용의자 체포에 나섰다. 결국 용의자는 사건 발생 3시간 여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25살의 히스패닉 남성으로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 범죄와 관련해 추가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가 타고 있는 차랑 옆에서 대치하고 있다. KTLA뉴스 캡처.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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