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인 초청 ‘김치 담그기’ 행사 열려…“김치 만들기 재밌어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한식진흥원 공동 주관

김치 만들기 행사에 참가한 한인 입양인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고 있다.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센터.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코리안센터(KCI)에서 한인 입양인들을 위한 ‘김치 만들기’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0월 1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한식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한인 입양인 등 참가자들은 황정아 셰프의 설명으로 직접 김치를 만들어 보며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고 맛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진행한 황정아 셰프의 설명에 따라 김치 만들기에 나선 한인 입양인들은 배추와 무우를 자르고 절인 뒤 미리 준비한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즙, 새우젓, 배즙, 소금 등 재료들을 섞어가며 겉절이 김치를 직접 만들었다.

황정아 셰프는 김치 만들기 설명에 더해 김치의 역사와 김치의 종류, 김치를 이용한 음식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참가자들은 황 셰프가 만든 김치 부침개를 KCI 에서 준비한 복숭아 맛 막걸리와 함께 시식했으며, 한식진흥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한식 제품들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김치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황정아 셰프.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센터.
행사에 참석한 입양인 안나씨는 “김치 맛있어요”라고 외치며 “행사를 준비하고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른 참석자인 타미 씨도 “배추를 양념과 섞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으며, 2시간을 넘는 거리를 운전해 참석했다는 다씨 씨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말 재밌고 신나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치 만들기 행사에 자리를 함께한 산타크루즈 코리안센터 이은경 이사장은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보람되고 행복한 하루였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산타크루즈 코리안센터는 이번 행사를 위해 참가자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남기령 KCI 이사장은 “한인 입양인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코리안센터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코리안센터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치 만들기 행사에 참가한 한인 입양인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고 있다.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센터.
김치 만들기 행사에 참석한 한인 입양인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센터.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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