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민족’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행사가 개최됐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회장 윤행자)가 개최하는 ‘청소년 민족캠프’를 통해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청소년 민족캠프’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UC데이비스에서 개최된다.
지난 3일 열린 캠프 입소식에서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회장은 “캠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을 환영한다”고 말을 한 뒤 “올해는 조미수호통상조약으로 한국과 미국이 국교를 체결한 뒤 고종황제께서 파견한 사절단인 보빙사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지 꼭 140주년이 되는 해”라며 “또한 올해는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어 “미주 이민 선조들의 관문이었던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조들의 가르침과 애국지사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배우는 민족캠프가 참가자 모두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하고 미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여 밝혔다.
행사 진행을 도운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송지은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한국 전통의 문화를 배우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배우고 학생들간 교류의 장이 되는 즐거운 캠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는 한글, 태극기의 역사와 의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독립활동에 앞장섰던 이대위 목사의 손자인 돈 리 선생과의 만남, 태극기 수결, K-POP댄스, 민화부채 그리기 등 다양한 강연과 체험활동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