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 도전장…“서민들 위한 진보정책 앞장”

현 민주당 소속 주 하원의원…진보의제 내세워 주지사 도전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주 하원의원 프란체스카 홍. 사진 프란체스카 홍 선거캠프 제공.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한인 정치인이 도전장을 냈다. 매디슨에 거주하는 민주당 소속 주 하원의원 프란체스카 홍(36, 한국명 홍윤정)이 17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 이날 AP의 보도에 따르면 프란체스카 홍은 진보적인 의제를 중심으로 서민과 노동계층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한인 2세로, 주 의회에서 활동하는 동시에 바텐더, 식기세척, 주방 보조 등 여러 직업을 병행해왔다. 혼자 아들을 키우며 집세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생활고를 직접 겪어봤기에 평범한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창의적이고 디지털 중심의 선거 전략으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유권자까지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예비선거 구도에는 부지사 사라 로드리게스,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 데이비드 크롤리, 주 상원의원 켈다 로이스가 출마를 선언했으며, 법무장관 조시 콜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공화당에서는 워싱턴 카운티 행정관 조시 슈오만과 밀워키 교외의 사업가 빌 베리언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연방 하원의원 톰 티파니와 주 상원 의장 메리 펠즈코프스키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홍 의원은 위스콘신 주 하원 내 ‘사회주의 코커스’에 속한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으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금은 기성 정치인이 아니라 운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보편적 아동 보육, 유급휴가 제도, 의료비 절감, 재택 간병인 임금 인상, 공립학교 재정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프란체스카 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에 대해 “행정부가 아니라 권위주의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많은 지역사회가 가족과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건강보험과 급여 때문에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권위주의적 정책은 서민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20년 처음 주 하원에 당선된 이후, 2022년과 2024년 선거에서는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예비선거는 2026년 8월에 본선은 같은 해 11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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