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들에 통일 공감대 심어줬다…SF민주평통, ‘2023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 개최

이동진 학생 영예의 대상 수상…우수상은 황현준 학생에게

2023 통일 골든벨에 참여한 학생들이 정답을 적어 들어보이고 있다.
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2세들과 한반도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퀴즈대회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회장 김상언)가 주최한 ‘2023 통일 골든벨’을 통해서다.

팬데믹 기간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는 3년여 만인 올해 다시 대면으로 개최됐다. 팔로 알토 월터 헤이스 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 29일 개최된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에는 20여 명의 참가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와 평통 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퀴즈대회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구은희 평통 상임위원과 스튜어트 밀턴 퐁 자문위원이 한국어와 영어로 문제를 제출했고 학생들은 귀를 기울이며 문제를 풀어나갔다. 주최측에서 예상 문제들을 학생들에게 알려줬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런 문제들을 학생들이 알고는 있을까 의구심이 들 만큼 어려운 문제들이 속속 출제됐다. 하지만 학생들은 OX문제와 객관식은 물론 주관식 문제도 막힘없이 풀어나갔다.
2023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 수상 학생들이 SF민주평통 김상언 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제위원들은 학생들이 탈락 없이 계속 정답을 맞추자 객관식 문제를 주관식으로 변경하고 난이도가 높은 퀴즈를 골라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탈락자들이 한 두 명 나오기 시작했고, 한 번의 패자부활전 기회도 제공됐다.

어렵게 제출된 문제에도 불구하고 퀴즈대회는 1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출제위원들은 점점 난이도를 높였고 탈락자도 생겼다. 이렇게 이날 대상자가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팔로알토 헨리건고등학교 이동진 학생이 차지했다. 황현준 학생은 아쉽게 우수상을 차지했다. 장려상은 김정우, 이유준, 백지환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렇게 5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퀴즈대회는 막을 내렸다.

시상식에서는 수상학생들에게 상장과 트로피 그리고 장학금이 전달됐다. 장학금은 최우수상 200달러, 우수상 150달러, 장려상 75달러라 각각 전달됐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한 이동진 학생과 황현준 학생에게는 오는 7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평통 골든벨 퀴즈대회 본선진출권도 주어졌다.
대상을 수상한 이동진 학생에게 김상언 회장이 상장과 트로피,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수상을 차지한 황현준 학생에게 이경이 수석부회장이 상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려상 수상자들. 박연옥 교육분과위원장이 시상했다.
시상식에 앞서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쿠퍼티노 소재 홈스테드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K-POP 댄스팀 ‘KREW’가 참석자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펼쳤다. KREW팀의 리드로 참가자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K-POP댄스를 선보였으며, KREW팀이 준비한 공연도 펼쳐졌다.

퀴즈대회 시작에 앞서 김상언 회장은 “참가한 학생들과 가족 여러분 모두를 환영한다”며 “오늘 최선의 실력으로 대회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완희 SF교육원장도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으며, 박연옥 교육분과위원장의 대회 진행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김상언 회장.
2023 통일 골든벨 참가 학생들과 가족 그리고 자문위원들이 다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