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다 접근에 루이지애나 등 남동부서 끝없는 차량 대피 행렬

멕시코만 연안에 폭우·강풍 우려

허리케인 '아이다'의 접근을 앞두고 28일 루이지애나주 빈턴 인근의 도로에 텍사스주로 대피하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달리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9일 오전 남부 멕시코만 해안지역에 접근한 허리케인 아이다를 4등급으로 격상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허리케인 강도는 5등급으로 나뉘는데 4등급은 두 번째로 강력한 등급이다. NHC는 “위험한 허리케인 아이다가 더 강력해졌다”며 폭우와 강풍, 홍수가 멕시코만 북부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다의 최고 풍속은 시속 143마일까지 올라갔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멕시코만 해안의 주민 수천명이 아이다의 접근을 앞두고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남동부에 있는 최소 5개 교구가 아이다와 관련해 대피령을 내렸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위성사진.
루이지애나주의 최대 도시 뉴올리언스는 지난 27일 도시의 제방 밖 지역에 대피 명령을 발표했다. 루이지애나주의 도로들은 텍사스 등으로 대피하는 차량 행렬로 가득 메워졌고 뉴올리언스의 국제공항은 승객들로 붐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위한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아이다와 관련해 루이지애나주, 앨라배마주,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미시시피주 등에 직원 2천여명을 배치했으며, 루이지애나주에는 주방위군까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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