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합작법인 모셔널, 내년 캘리포니아서 자율주행 음식배달

산타모니카서 우버 음식배달 앱 ‘우버이츠’ 사용해

현대자동차그룹이 모셔널과 함께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를 지난 8월 31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자율주행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모셔널은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내년 초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상 지역에서 우버의 음식배달 앱 ‘우버이츠’를 사용해 선별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현대차의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오닉5가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배달 차량에 탑승할 예정이라고 모셔널 측은 전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우버의 플랫폼에 모셔널의 기술을 추가로 채택할 장기적인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셔널 외에 자율주행업계의 많은 기업이 로보택시 서비스라는 원래 목표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배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교외 지역이나 고속도로 주변 지역 등 자율주행에 어려움이 적은 지역에서는 이러한 사업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셔널은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와 손잡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시범운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셔널과 리프트는 오는 2023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호출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에 앞서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미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도 우버와 함께 텍사스주에서 자율주행 트럭 화물운송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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