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손예진, 드라마 OST 속에 ‘세기의 결혼식’…감격의 눈물도

장동건 축사에 김범수·폴킴 축가…거미, '사랑의 불시착' OST 선사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서 비공개 진행…톱스타 하객 총출동

현빈-손예진이 31일(한국시간) 오후 결혼식을 앞두고 공개한 웨딩 화보.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결혼해 톱스타 커플이 또 한 쌍 탄생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북한 장교와 재벌 상속녀로 출연해 달콤하면서도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꽃피운 두 사람은 2년의 열애 끝에 실제 부부가 됐다.

현빈과 손예진은 31일(한국시간)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 야외 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3월 열애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객 명단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배우 공유, 공효진, 하지원, 정해인, 한재석 등 톱스타들이 포함됐다. 두 사람은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에게도 보안 유지를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식장에 들어가는 차량은 일일이 탑승자 신원 확인을 거쳐야 했다.

검은색 턱시도를 입은 현빈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먼저 식장에 입장했고, 곧이어 순백의 드레스에 면사포를 쓴 손예진이 아버지의 손을 잡고 들어왔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손예진은 북받치는 감정을 누르지 못한 듯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박경림이 봤고, 현빈의 오랜 절친인 장동건이 축사를 했다.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이 축가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거미는 신랑 신부에게 의미가 큰 작품인 ‘사랑의 불시착’에서 아이유가 부른 OST ‘마음을 드려요’를 두 사람에게 선사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이어진 피로연에 참석해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신혼여행을 떠나지는 않았고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톤하우스는 실내 식장인 대저택과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야외 정원이 특징인 예식장이다. 워커힐 호텔 경내에서도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조용한 결혼을 원했던 심은하, 김희선, 신애, 지성-이보영, 션-정혜영, 주상욱-차예련, 배용준-박수진 등이 이곳에서 혼례를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치러진 이날 결혼식 참석자는 300명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고, 이듬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다시 만났다. 앞서 두 차례 열애설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모두 부인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사랑의 불시착’ 종영 한 달 뒤인 2020년 3월부터 약 2년간 교제해왔다고 밝혀 국내는 물론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을 비롯해 해외 팬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달에는 결혼을 공표했다. 손예진은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고 했고, 현빈은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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