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헬기, 가본 적 없는 새 장소 착륙 7번째 비행 “성공”

62.8초간 106m 비행 뒤 정찰위성이 찾아놓은 착륙지 안착

인저뉴어티 장착한 카메라로 포착한 동체 그림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7번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제트추진연구소(JPL)가 발표했다. 이번 비행은 이전과 달리 이륙한 곳으로 되돌아오지 않고 전혀 가본 적이 없는 새 장소를 찾아 착륙한 것으로, 단순 비행 능력 시험을 넘어 미래 헬기 탐사의 가능성을 넓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JPL은 8일 밤 트윗을 통해 “또하나의 성공적 비행…#화성헬기(MarsHelicopter) 7번째이자 연장 임무의 두 번째 비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저뉴어티는 62.8초간 남쪽으로 106m를 비행한 뒤 ‘화성정찰위성'(MRO)이 찾아놓은 새 착륙지에 안착했다. JPL은 이번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6일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와 함께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는 5차례에 걸친 비행 능력 시험을 모두 친 뒤 로버의 탐사 경로를 미리 정찰하는 등의 미래 공중탐사 가능성을 시험하는 연장 임무에 들어갔다.



지난달 22일 연장 임무의 첫 번째이자 6번째 비행에 나서 213m를 날았으나 중간에 항법시스템 오류로 기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불안정한 상황을 겪은 뒤 목표한 곳에서 약 5m 벗어난 곳에 착륙했다. 이륙한 곳이 아닌 새 장소에 착륙한 첫 비행이었으나 이번 비행만큼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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