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조각・공예・디지털 아트・설치미술 총 망라된 ‘2022 Art Market San Francisco’

24일까지 메이슨 페스티벌 파빌리온 빌딩서 열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아트 페어 중 하나인 'Art Market San Francisco' 전시장 모습.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Art Market San Francisco’가 올해에는 포트 메이슨 페스티벌 파빌리온에서 지난 21일 개막했다.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이탈리아, 캐나다, 스위스 등 세계 각지 85개 갤러리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각 갤러리들에서 소장중인 작품 수 백 여점이 전시돼 ‘미술 박람회’를 연상케 했다.

대부분의 전시들이 일정 테마와 주제 또는 작가를 중심으로 열리는데 반해 이번 행사는 갤러리들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어서 신진 작가들은 물론 뱅크시와 같은 최근 각광을 받는 유명 현대 미술가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이런 특성때문에 근현대를 대표하는 유명 화가들의 명화들을 접할 수는 없지만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현대 미술작품들의 흐름을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아트 페어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많은 수의 작품은 아니지만 디지털 프린트와 이를 이용한 팝아트, 동영상을 이용한 작품들도 전시돼 ‘디지털 아츠’의 새로운 트렌드도 엿볼 수 있다.
한국에서 참여한 갤러리 PICI 부스에 강신덕 화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김창열 화백의 석판화 작품 '물방울'.
또한 아트 플러스, 갤러리 타블로, 갤러리 PICI 등 한국에서 참가한 갤러리들을 통해 한국 작가들의 그림도 접할 수 있다. 북가주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접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인들에게는 이번 아트 페어가 주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해 작고한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의 작품도 전시돼 있으며, 일흔의 나이에도 새로움을 추가하는 강신덕 화백의 작품은 보는이로 하여금 신선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201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Art Market San Francisco’에 참가한다는 갤러리 PICI 하정민 대표는 “한국 작가들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지난 2019년 행사에 참가했을 때 샌프란시스코가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이름 답게 미술을 소비하는 계층이 굉장히 폭 넓다는 것을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이어 “북가주에 거주하는 한인 아티스트분들이나 미술 애호가분들과 연결이 된다면 내년에는 한국 작가들도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하는 등 지역 한인분들과도 교류를 하고 싶다”고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의 ‘화랑 미술제’를 연상시키는 ‘2022 Art Market San Francisco’는 4월 24일(일)까지 계속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artmarketsf.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22Art Market San Francisco 행사 일정 및 장소
▶︎일시: 2022년 4월 21일~24일
▶︎관람시간: 4월 21일(7pm~10pm), 22, 23일(11am~7pm), 24일(11am~5pm)
▶︎장소: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 내 페스티벌 파빌리온(2 Marina Blvd. SF)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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