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5패’ 자이언츠 참담한 한 주…해설자 크루코 “선수들 집중력 상실” 작심 비판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이 0.2이닝 동안 4실점(3자책) 한 뒤 교체되고 있다. 사진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한 주간 1승 5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두며 깊은 부진에 빠졌다. 경기력 전반에 걸친 집중력 부족과 연이은 실책에 구단 방송 해설위원인 마이크 크루코마저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자이언츠는 지난주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라는 리그 최하위 팀들을 상대했지만 공격력 부진과 수비 및 주루 실수 그리고 믿었던 투수진까지 흔들리며 무너졌다. 특히 공격에서 주자들이 나가도 득점해는 실패하고 주루사로 기회를 날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크루코는 30일 KNBR 라디오 ‘머프 앤 마커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팀 전체가 집중력을 잃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선수 개개인이 팀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독단적인 플레이를 하면, 결국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그는 “지금 이 팀은 정신이 엉뚱한 곳에 가 있다. 주루는 엉망이고, 투수들은 투구 동작 중에 보크를 범하고 있다. 이게 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완전히 게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수비할 때 타석을 생각하고, 불펜에서 나올 때는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에 짓눌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삼진을 잡기 위한 결정구를 초반에 던지고,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며 무너지고 있다. 모든 게 무너지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주말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에서 자이언츠 불펜의 핵심인 라이언 워커는 두 경기 에서 보크를 범하며 실점했고, 그 중 하나는 7회 역전극을 이끈 치명적인 실책이 됐다. 이로 인해 저스틴 벌랜더의 첫 승 기회도 날아갔다.

유틸리티 내야수 브렛 와이슬리 역시 주루 중 두 차례나 견제사를 당하는 등, 자이언츠는 이번 주 전반적으로 주루 플레이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8일 경기에서는 6회 무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삼진-견제 병살로 찬스를 날렸고, 경기는 1-0 패배로 끝났다.

크루코는 자신이 반세기 넘게 메이저리그를 지켜보며 이런 부진한 흐름을 본 적이 여러 번 있다고 밝히며, 팀이 조만간 밥 멜빈 감독의 선수단 재정비 회의나 독려 메시지를 들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선수들은 게임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 타석에서는 타격에, 수비 중에는 수비에, 베이스에 있을 땐 주루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은 최악의 상태지만, 희망은 있다.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늘(30일)부터 애리조나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과연 이번 시르즈에서 자이언츠가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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