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년 역사의 밀스 컬리지 문 닫는다…코로나 여파 북가주 뉴스 · 2021-03-17 · 0 Comment 재정 악화가 원인…입학생도 지난 5년간 꾸준히 감소교육기관 전환, 공유 캠퍼스 등 향후 운영 방안 모색 169년 전통의 밀스 컬리지가 재정 악화로 문을 닫는다. 밀스 컬리지 본관 건물. [사진 밀스 컬리지 페이스북 캡처] 북가주를 대표하는 리저널 대학이자 여성 전문 인력 교육기관인 밀스 컬리지가 문을 닫는다. 밀스 컬리지의 엘리자베스 힐만 학장은 17일 학교 SNS를 통해 2020~2021 학기를 끝으로 신입생을 뽑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학위가 수여될 예정이다. 힐만 학장은 베이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밀스 컬리지가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성공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팬더믹 등으로 재정이 악화돼 더 이상 학사 일정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어렵게 됐다” 고 밝혔다. 밀스 컬리지는 매년 예산이 5000만 달러지만 코로나 19로 지난해에만 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더믹 이전인 2015년부터 2019년 학기까지 학생수가 30%나 감소하며 1000명 이하로 내려갔다. 밀스 컬리지는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UC버클리와 같은 고등교육 기관들과 공유 캠퍼스 제도 등을 협의해 왔지만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엘리자베스 힐만 밀스 컬리지 학장이 SNS를 통해 2021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1852년 처음 문을 연 밀스 컬리지는 올해로 16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북가주의 대표적 리저널 대학이다. US 뉴스&월드 리포트의 자료에서 서부지역 최고의 리저널 대학에 선정됐으며, 프린스턴 리뷰에서도 서부지역 최고 리저널 대학에 선정됐다. 바버라 리 연방 하원의원, 로리 드로스티 버클리 시의원을 비롯해 많은 여성 인력을 양성해왔다. 음악과 예술 분야 교육도 인정을 받았다.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인 데이브 브루벡이 밀스 컬리지에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현재는 대학과 대학원으로 나뉘어 운영중이다. 학부는 여성만 입학이 가능하며 대학원은 남, 녀 모두 입학할 수 있다. 힐만 총장은 “현재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수립돼 있지 않지만 밀스 컬리지를 교육 기관(Instisude)으로 변경해 운영하거나 혹은 UC버클리와 협의해 캠퍼스를 공유해 나가는 등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해 방법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ay News Lab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