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2도루 ‘맹활약’ 펼친 배지환…수비에선 뼈아픈 송구 실책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선수. 사진 피츠버그 구단 제공.
배지환이 타격과 주루에서 맹활약했으나 수비 실책과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배지환은 3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로 활약했다.

배지환은 이날 공격에선 멀티 히트와 멀티 도루로 펄펄 날았다.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62(84타수 22안타)로 올랐다. 2회초 볼넷을 고른 배지환은 1-3으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때 2루를 훔친 배지환은 셰인 매클래너핸의 폭투가 나오자 전광석화의 스피드로 단숨에 3루까지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돌아오진 못했다.

1-6으로 끌려가는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와 도루를 연달아 성공했다. 시즌 13호 도루를 성공한 배지환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14개)에 이은 내셔널리그(NL) 도루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도루 2위다. 배지환은 9회 1사 1루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1-8로 패했다.

배지환은 1-3으로 끌려가는 5회말 호수비를 선보인 직후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1사 3루에서 얀디 디아스의 그라운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강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한 뒤, 역동작에서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후속 타자인 완데르 프랑코 때 실수가 나왔다. 투수 옆에서 튀어 오른 공을 달려 나오면서 잡았지만, 공을 글러브 안에서 한 번에 빼지 못했다. 1루에 급하게 던진 공은 악송구가 됐다. 그사이 프랑코는 3루까지 갔고 선행 주자는 홈을 밟았다. 이후 피츠버그는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줘 1-5로 5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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