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 맞아 '샌프란시스코 공감' 개최
샌프란시스코 공감(SF공감)이 주최한 ‘2021 세월, 공감과 기억 온라인 공모전’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됐다.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19명의 입상자들과 세월호 유가족인 한홍덕씨, 심사위원인 정상진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그리고 SF공감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전 대상에는 ‘Sewol 2021’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중고등학생부에 응모한 케이시 김 학생이 선정됐다. 케이시 김은 세월호 참사를 3분여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애니메이션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세월호 사고의 내용과 함께, 세월호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잘 담아냈다.
금상은 올리비아 김(초등부), 아니카 김(중고등부), 나승미(성인부) 등 모두 3명이 수상했다. 은상은 엘리스 이(초등부) 학생을 비롯한 6명이, 동상은 박재원(초등부) 학생 등 모두 9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0달러를 비롯해 금상 각 500달러, 은상 각 250달러, 동상 각 100달러 등이 수여됐다.
이날 온라인 시상식에 참여한 금상 수상자 올리비아 김 학생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으로 자녀들에게 세월호 참사와 같은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거부감 없이 가르쳐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왔는데 이번 공모전으로 자연스럽게 세월호 사건을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가 세월호 이야기를 듣고 엄마의 마음을 노란리본으로 표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눈물이 날 만큼 가슴이 아팠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또 공모전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SF공감이 주최한 ‘2021 세월, 공감과 기억 온라인 공모전’ 수상작들은 공모전 홈페이지(contest.1heart4justice.org/awards.html)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지난 3월 한달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과 미국인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SF공감이 기획한 것이다. 공모 분야는 아트/디자인 분야와 애니메이션 등 영상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유치원생 이상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모전은 지난 3월 31일 마감됐으며, 접수된 작품은 2주간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종기, 김순길, 윤경희, 한홍덕씨와 함께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SF공감 임성빈, 이수미 회원이 참여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Grand Prize)
케이시 김(중고등부) ‘Sewol 2021’(애니메이션)
❖금상(Gold)
올리비아 김(초등부) ‘I Want To Save Them’(아트/디자인)
아니카 김(중고등부) ‘We Will Remember’(애니메이션)
나승미(성인부) ‘4월의 꽃’(아트/디자인)
❖은상(Silver)
엘리스 이(초등부) (아트/디자인)
테이 진(초등부) ‘천국에 간 세월호’ (아트/디자인)
알렉시스 다영 김(중고등부) ‘Remember The Sewol Ferry’ (웹툰)
김초언(중고등부) ‘기억’ (웹툰)
남현옥(성인부) ‘보고싶어’ (아트/디자인)
임재환(성인부) ‘Dear The Yellows Under The Blue’ (아트/디자인)
❖동상(Bronze)
박재원(초등부) ‘If I Could Travel Back In Time’ (아트/디자인)
네이든 브라운(초등부) ‘Remember Me’ (아트/디자인)
에밀리 김(초등부) ‘Never Forget’ (아트/디자인)
김인서(중고등부) ‘Loghts Will Guide You Home’ (아트/디자인)
레나 홍(중고등부) ‘Remember 4-16-14’ (아트/디자인)
이여진(중고등부) ‘Fairy Warmth’ (아트/디자인)
애런 김(중고등부) ‘Sewol Animatic’ (애니메이션)
레베카 리(성인부) ‘Hope From The Sea To The Heavens’ (아트/디자인)
육소영(성인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세월을 만나다’ (아트/디자인)
최정현 기자
editor@baynewslab.com
<공모전 대상작 케이시 김 ‘Sewol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