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로운 도약 나선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북가주 최고 합창단으로 발돋움 해 나갈 것”

1월 신년 음악회 시작으로, 4월에는 세번째 정기공연 개최
합창단원 및 기악단원 모집…자체 오케스트라단도 구성 계획
성가곡, 가곡 뿐만 아니라 올드팝도 합창으로 선보일 예정

2023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북가주 최고 합창단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힌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 오른쪽부터 보컬 코치 임경소 소프라노, 조영빈 단장, 정혜영 뮤직 디렉터, 이진실 피아니스트.
창단 4년차를 맞는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가2023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아 향후 북가주 최고의 합창단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는 오는 1월 29일 월넛크릭 로스무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4월 23일에는 샤봇 컬리지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정기공연, 이어 5월 7일에는 오번 심포니 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만난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 조영빈 단장은 “창단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1월 신년 음악회를 새롭게 시작하고, 4월 열리는 정기공연은 주류사회 합창단과 공동으로 무대를 꾸미게 될 예정이며, 또한 5월에는 새크라멘토 인근 오번에서 주류사회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도 새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작되는 신년 음악회는 매년 연주팀과 함께 협연을 통해 무대를 꾸미게 되며 올해는 1월 29일 월넛크릭 로스무어 이벤트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신년 음악회는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소넷 앙상블과 함께 협연하게 된다.

4월 23일 샤봇 컬리지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은 지난해 산마테오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렸던 두 번째 정기공연과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다양한 합창곡들이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올해는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와 함께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선다는 점이다.

조 단장은 “공연장을 찾는 한인 관객들과 주류사회 관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는 정기공연에 이어 5월에는 새크라멘토 인근 오번에서 또 한차례 공연을 갖는다. 오번 심포니 홀 공연은 한인들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으로 한인 합창단으로 한인들을 위한 공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류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기획된 공연이라고 조영빈 단장은 덧붙였다.

조영빈 단장은 “올해 세 번의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게 되는데 각각의 공연마다 모두 레퍼토리들이 다르다”고 말한 뒤 “성가곡, 가곡, 흑인영가, 한국가곡, 민요는 물론 한인 합창단으로는 처음으로 올드팝도 연습하고 있다”며 “아바, 비틀즈, 퀸 등 한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곡들을 합창으로 들려드리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는 2023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북가주 최고 한인 합창단이라는 명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단원 모집에도 나섰다. 소프라노, 엘토, 테너, 베이스는 물론 오케스트라 구성을 위해 기악단원들도 모집하고 있다.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 정혜영 뮤직 디렉터는 “칸타빌레 합창단은 합창단원 모집에 그치지 않고 향후 기악단원들도 지속적으로 모집해 나갈 생각”이라며 “합창단 뿐만 아니라 칸타빌레 이름의 오케스트라단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영 디렉터는 “자체 오케스트라단이 구성된다면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오케스트라단 자체 공연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을 앞두고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 단원들은 매주 로스무어 커뮤니티 센터에 모여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보컬 코치를 맡고 있는 소프라노 임경소 씨는 “합창단원 모두가 전공자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여서 합창을 위한 발성과 호흡 등 매주 기본기 연습을 빼놓지 않는다”며 “단기간에 공연을 위한 연습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조영빈 단장은 끝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 합창단원과 기악단원 모집”이라며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조 단장은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는 북가주 한인 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나갈 생각”이라며 “뜻있는 분들의 성원과 지원은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의 발전과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며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합창단원으로 참여를 원하는 한인은 보컬 코치 임경소 소프라노(925-989-4429)에게 연락하면 되며 기악단원 참여를 원하는 한인은 정혜영 음악감독(510-677-9893)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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