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조추첨, 한국 멕시코·남아공·유럽 PO팀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한국, 비교적 안정된 조편성…이동거리 부담도 덜어
북마케도니아·덴마크·북아일랜드·체코 중 1팀 합류
열광적 홈팬들 응원 속 멕시코와의 경기가 관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결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5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렸다. 현재 42개국이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6개 팀은 내년 3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이번 조추첨 행사장은 그야말로 ‘북중미 스포츠 스타 총출동’ 분위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해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참석했고, 잉글랜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메인 진행을 맡았다. 추첨 배정에는 야구 스타 애런 저지, NFL의 톰 브래디, NBA 전설 샤킬 오닐,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까지 참여해 월드컵 조추첨 행사 가운데 가장 화려한 무대로 평가됐다.

포트1에는 개최국 3개국(멕시코·미국·캐나다)과 함께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등 세계 최강들이 자리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포트2에 배정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일본 등 강호들이 함께 포함됐다.

관심이 쏠린 한국의 추첨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면서도 만만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개최국 가운데 가장 전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멕시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최근 북미 원정 친선전에서 멕시코와 2-2로 비겼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홈 팬들의 압도적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를 상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역대 상대 전적도 4승 2무 8패로 밀리고, 특히 월드컵에서는 1998년(1-3), 2018년(1-2) 모두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NBA스타 샤킬 오닐이 조추첨에서 한국을 뽑아 들어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어진 3포트 추첨에서 한국은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만나는 행운을 잡았다. 2010년 자국 월드컵 이후 처음 본선에 복귀한 남아공은 유럽 강호들에 비해 부담이 훨씬 적다는 평가다. 한국 입장에서는 유럽의 까다로운 팀 대신 아프리카팀이 배정된 것만으로도 반가운 결과다.

4포트에서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북마케도니아·덴마크·북아일랜드·체코 중 1팀)가 합류하게 된다. 객관적 전력만 보면 덴마크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어떤 팀이 오더라도 이탈리아나 스웨덴처럼 우승 경쟁급 전력의 팀을 피했다는 점에서 무난한 조편성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한국의 조별리그 일정 역시 나쁘지 않다. 모든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르면서 이동 부담이 최소화됐다. 1차전(6월 11일)과 2차전(6월 18일)은 과달라하라, 3차전(6월 24일)은 몬테레이에서 열린다. 다만 2차전 상대가 개최국 멕시코라는 점은 분명 부담 요소다. 그럼에도 한국은 1포트 최강팀들을 대부분 피하고, 3·4포트에서도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안정적인 조편성’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추첨 결과는 한국 대표팀이 북중미·아프리카·유럽 플레이오프 팀들과 맞붙는 균형 잡힌 조에 편성됐음을 보여준다. ‘죽음의 조’를 피한 만큼, 한국이 2026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이상의 성과를 노릴 수 있는 현실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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