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삼일절을 맞아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1875∼1948)의 삶을 기리는 4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테일러는 대한제국 및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활동한 미국의 기업인이자 언론인으로, AP통신 임시 특파원으로서 3·1 운동 소식을 해외에 처음 알리는 등 한국의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영상은 우연히 입수한 독립선언서를 미국으로 반출해 3·1 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취재해 보도한 테일러의 삶을 상세히 다룬다.
서 교수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대한민국 독립에 기여한 분들이 많다”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국내외에 널리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