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에 650만달러…경제회복에 슈퍼볼 TV 광고 신기록 경신

올초 슈퍼볼 때보다 100만 달러 올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광고도 매진 임박

슈퍼볼 우승 기뻐하는 캔자스시티 켈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손꼽히는 미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의 TV 광고가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9일 로이터 통신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슈퍼볼 광고를 판매하는 NBC 유니버설은 내년 초 열리는 슈퍼볼의 광고가 30초당 650만 달러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NBC 스포츠 광고 판매 책임자인 댄 러빙거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내년 2월 13일 열리는 슈퍼볼 광고가 몇 개의 자리만 남겨둔 채 기본적으로 매진됐다”면서 “우리는 (광고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지만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일부 광고 분량을 남겨뒀다”고 말했다.

올해 초 CBS 방송에서 방영한 슈퍼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청률이 저조해 30초 광고가 550만 달러에 판매됐다. 이는 2019년 초의 560만 달러보다 낮은 가격이다.

올해 슈퍼볼 광고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이 올라가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광고주들이 다시 소비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러빙거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광고도 매진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시청자가 점점 더 세분화하면서 TV 시청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라이브 스포츠 행사는 여전히 광고주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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