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역사 샌프란시스코 ‘노드스트롬’ 영업 중단…매출 감소에 문닫는 매장 늘어나

텅 빈 샌프란시스코 노드스트롬 매장 모습. ABC뉴스 캡처.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백화점인 노드스트롬 매장이 문을 닫았다. 지난 1988년 마켓 스트르트에 5층 건물 31만 평방피트 규모의 매장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던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노드스트롬 매장이 8월 27일 영업을 중단한 것.

ABC, NBC 등 베이 지역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백화점인 노드스트롬 매장이 35년만에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마켓 스트리트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노드스트롬 매장은 지난 5월 매출 감소로 매장 문을 닫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비롯해 이로 인한 범죄가 급증한 것이 주요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자료에 따르면 노드스트롬 매장이 위치한 사우스 오브 마켓(SoMA) 지역의 판매세 수입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2023년도에 25%나 떨어졌다. 1988년 영업개시 첫 날에만 6만 여명이 찾던 매장이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은 텅빈 매장만 남았다.

이런 이유로 노드스트롬 인근에 위치한 매장들도 올해 줄지어 철수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의류 매장인 갭(GAP)도 지난 2020년 문을 닫은데 이어 H&M도 같은 해 문을 닫았으며, 지난해 1월 에버크롬비가 올해 4월에는 앤스로폴로지가 영업을 중단했다. 이외에도 마켓 스트리트와 유니언 스퀘어 인근 매장 중 30여 곳이 넘는 곳이 문을 닫았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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