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열린 월드컵 응원전…새벽 시간에도 한인들 모여 한국축구팀 선전 기원

실리콘밸리 한인회 주최…산호세 산장식당서 열려
목청 높여 “대~한민국~” 외쳐…경기후엔 식사제공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실리콘밸리 한인 합동 응원전이 지난 11월 24일 열렸다. 응원전에 참여한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시작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실리콘밸리 한인 합동 응원전이 4년만에 다시 열렸다.

11월 24일,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새벽 5시라는 이른 시간에 개최됐지만 한인 합동 응원전이 열리는 산호세 산장식당 연회장에는 100여 명 가까운 한인들이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함께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인들은 숨죽여 경기를 지켜보면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멋진 장면을 연출할 때면 행사를 주최한 실리콘밸리에서 마련한 꽹과리와 북소리에 맞춰 박수도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이번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승리를 기원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와 득점없이 비긴 상황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인들은 아쉬움과 함께 잘 싸웠다는 격려의 박수를 쏟아냈다. 응원전에 참여한 산타클라라 한미상공회의소 송인범 부회장은 “대한민국 축구팀이 승리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우루과이라는 강팀을 만나 비긴 것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라며 “다음 경기인 가나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꼭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한인들.
매 대회 응원전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이영애씨는 “한인들이 함께 모여 응원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실리콘밸리 한인회에 감사하다”며 “다음 경기에도 응원전에 참여해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응원전에는 실리콘밸리 한인회 우동옥 회장이 대회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커피를 제공했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아침으로 국밥을 무료로 대접하기도 했다. 우동옥 회장은 “아침 일찍 나오셨는데 한인들을 위해 식사는 한 끼 대접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며 “다음 응원전에도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가나와의 경기가 열리는 11월 28일(월) 오전 5시와 예선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12월 2일(금) 오전 7시 같은 장소에서 한인 합동 응원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실리콘밸리 범 동포 합동 응원전
▶︎일정
– 대한민국 VS 가나 : 2022년 11월 28일(월) 오전 5시
–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 2022년 12월 2일(금) 오전 7시
▶︎장소 : 산호세 산장식당(2297 Stevens Creek Blvd. San Jose)
▶︎문의 : 실리콘밸리 한인회(408-244-2400)
경기가 끝난 뒤 최선을 다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한인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주최측이 제공한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있는 한인들. 이날 한인들에게 제공된 아침 식사는 실리콘밸리 한인회 우동옥 회장이 제공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