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ers, 퍼디 난조에도 맥커프리·수비진 활약으로 홈에서 팬서스에 승리…시즌 8승

핵심 선수 결장에도 맹활약 펼친 49ers 수비팀
브라운, 결정적 두 번의 인터셉션 경기흐름 바꿔

경기의 핵심 크리스티안 맥커프리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49ers.
샌프란시스코 49ers가 홈에서 카롤라이나 팬서스를 20-9로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쿼터백 브록 퍼디가 3개의 인터셉션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러닝백 크리스티안 맥커프리와 수비진의 활약으로 팬서스를 꺾고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맥커프리는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첫 5개의 플레이가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고, 순식간에 40야드를 기록하며 첫 번째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주도했다. 이날도 100야드 이상 러싱야드를 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사실상 49ers 공격을 혼자 이끌었다.

문제는 쿼터백 퍼디였다. 전반에만 3개의 인터셉션을 던져 팀 흐름을 끊어놓았다. 첫 번째는 더블 커버리지에서, 두 번째는 엔드존을 노리다 뒤로 빠진 패스로, 세 번째는 타이밍이 늦어 제이시 혼에게 다시 잡혔다. 하지만 팬서스는 이 3개의 선물을 모두 합쳐 단 3점밖에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는 팬서스 쿼터백 브라이스 영도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49ers를 살린 건 수비였다. 시즌 초반 10경기 동안 인터셉션이 단 한 번이었던 수비진은 최근 두 경기 연속 2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은 세이프티 지아이이르 브라운이었다.

브라운은 팬서스가 샌프란시스코 1야드 지점까지 전진한 상황에서 첫 번째 인터셉션을 빼앗아내며 확실한 분위기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 플레이는 상대가 득점 직전이었던 만큼 경기 흐름 전체를 바꾸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브라운의 두 번째 인터셉션은 경기 종료 6분여 전 나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비는 부상 속에서도 끈질기게 버텼다. 프레드 워너, 닉 보사 등 핵심 선수들이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백업과 신예들이 대거 투입됐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를 230야드로 묶으며 시즌 초반의 불안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브라운뿐 아니라 첫 NFL 선발 출전을 맞은 커티스 로빈슨도 의미 있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작년에 첫 선발 출전 소식을 듣고 20분 만에 큰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었던 아픈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건강하게 경기를 마치며 감격스러운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승리는 퍼디의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은 맥커프리의 꾸준함, 결정적인 순간마다 등장한 브라운의 두 차례 인터셉션, 그리고 부상 속에서도 성장하는 수비진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49ers는 점점 경기력이 안정되며 시즌 후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시즌 8승 4패를 기록한 49ers는 NFC 서부지구 3위를 마크했다. 컨퍼런스 전체에서는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뒀다. 12주차 경기를 마친 49ers는 오는 11월 30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브라운스와 13주차 경기를 치른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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