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터치다운 패스 성공시킨 브록 퍼디…49ers, 플레이오프 시드 경쟁 유리한 고지 선점

인대애나폴리스 원정서 콜츠에 48-27 승리
49ers, 브록 퍼디 복귀 후 파죽의 5연승 질주

경기 막판 인터셉트 뒤 74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한 49ers의 디 윈터스. 사진=49ers.
샌프란시스코 프로풋볼팀인 49ers가 인디애나폴리스 원정에서 콜츠에 48-27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시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49ers는 22일 콜츠의 홈구장인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16주차 경기에서 쿼터백인 브록 퍼디가 커리어 하이인 5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콜츠에서는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필립 리버스가 분전했지만, 49ers의 화력 앞에서는 무기력했고,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49ers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1승 4패를 기록했다. 디비전 타이브레이커에서 LA 램스를 앞서며 NFC 순위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고, 1번 시드를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시카고 베어스와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49ers는 NFC 유일의 1라운드 부전승과 플레이오프 전 경기 홈 이점을 확보하게 된다. 49ers 홈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돼 일정상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있다.

반면 콜츠는 5연패에 빠지며 8승 7패로 내려앉았다. 시즌 초반 7승 1패로 상위권을 달리던 흐름은 완전히 꺾였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기적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디애나폴리스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여러 팀들의 결과를 동시에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경기 초반은 베테랑 리버스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리버스는 첫 두 차례 공격에서 연속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고, 1쿼터에만 100야드를 넘는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부상자가 많은 공격 라인 뒤에서 빠른 릴리스로 49ers 수비를 공략했고, 알렉 피어스를 향한 정확한 패스가 연달아 터치다운으로 연결됐다. 리버스는 이날 277야드를 던지며 두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경기 막판 던진 인터셉션이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

49ers의 공격은 경기 내내 멈출 줄 몰랐다. 퍼디는 첫 세 번의 공격 드라이브에서 모두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스페셜팀에서 나온 펌블 리커버리까지 더해지며 49ers는 쉽게 득점 기회를 쌓았고, 여덟 번의 공격 중 일곱 번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퍼디의 다섯 개 터치다운 패스는 네 명의 서로 다른 리시버에게 골고루 분배됐다. 크리스천 맥캐프리는 두 개의 터치다운 캐치를 포함해 러싱과 리시빙을 합쳐 140야드가 넘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디마커스 로빈슨과 자완 제닝스, 조지 키틀도 각각 엔드존을 밟았다. 키틀은 전반에만 100야드를 넘기는 활약을 펼쳤지만, 발목을 다친 뒤 후반에는 경기에 복귀하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콜츠는 패싱 위주의 공격으로 꾸준히 49ers를 압박했고, 4쿼터 초반까지도 한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49ers는 퍼디의 패스를 막아내지 못했고, 코너백 공백이 드러난 콜츠 수비는 연달아 빅 플레이를 허용했다. 결

정적인 장면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나왔다. 콜츠의 쿼터백 리버스의 패스를 가로챈 디 윈터스가 74야드를 그대로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한 방으로 점수는 48-27까지 벌어졌고, 콜츠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사라졌다.

49ers 수비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리그 정상급 러닝백 조너선 테일러를 사실상 봉쇄하며 필요한 순간마다 역할을 해냈다. 콜츠는 러닝 게임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고, 공격은 리버스의 팔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는 49ers가 왜 슈퍼볼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무대였다. 퍼디는 커리어 최고의 밤을 보냈고, 공격진은 다양한 무기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제 49ers은 홈에서 열리는 두 번의 홈 경기 결과에 따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슈퍼볼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됐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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