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게양식에도 여러 차례 참석해 ‘한국의 날 선포문’ 전달
50년이 넘게 샌프란시스코시 의전을 담당해온 샬럿 슐츠(Charlotte Mailliard Shultz) 여사가 12월 3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베이 지역 언론들은 수십 년 동안 슐츠 여사와 함께 행사 기획자로 일해온 스탠리 개티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암 투병중이던 슐츠 여사가 스탠퍼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샬럿 슐츠 여사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조지 슐츠의 부인이다. 조지 슐츠 전 장관도 지난 2월 스탠퍼드 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33년 텍사스의 작은 마을인 보거에서 출생한 슐츠 여사(본명 Charlotte Smith)는 대학을 졸업한 뒤 1960년대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정착했다. 그녀는 농장 소유주인 존 워드 메일리야드 3세와 처음 결혼한 뒤 1986년 사별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 소유주인 멜빈 스위그와 1988년 재혼했지만 5년여 만인 1993년 두 번째 남편과도 사별한다. 조지 슐츠 국무장관과는 1997년 결혼했다.
슐츠 여사는 샌프란시스코 의전담당으로 51년 동안 근무했다.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비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보도했다. 그녀는 공무원으로 근무했지만 월급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함께 일한 시장이 존 쉘리, 조셉 알리오토, 조지 모스코니, 다이앤 파인슈타인, 아트 애그노스, 윌리 브라운, 개빈 뉴섬, 에드 리, 마크 퍼렐, 런든 브리드 등 10명에 달한다.
슐츠 여사는 2018년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 의전담당관으로 맞이했던 인사들 중 1993년 방문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1984년 처음 미국을 공식 방문한 자오쯔양 중국 총리, 1987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1990년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 2005년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슐츠 여사는 또한 의전담당관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80여 개의 총영사관과 교류하고 지원하며 각 나라의 국경일을 축하하고 영사관 주최 행사에 참석하는 업무를 해왔다. 슐츠 여사는 매년 한국 국경일 행사에 맞춰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거행된 태극기 게양식에도 여러 차례 참석해 ‘한국의 날 선포문’을 전달하는 등 한인들과도 교류했다. 지난 10월 1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태극기 게양식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슐츠 여사는 시 의전담당관은 물론 시의 문화・예술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오페라단, 샌프란시스코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관 및 공연 예술 센터 등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행사 기획에도 참여해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하고 있는 스포츠팀인 포티나이너스(49ers) 슈퍼볼 퍼레이드와 자이언츠의 월드 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는 물론 1987년 금문교 50주년 행사 등도 기획했다.
슐츠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그녀는 비할 데 없는 우아함과 관대함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사랑한 여성”이라며 “우리는 오늘 위대한 여성을 잃었다. 샌프란시스코를 빛냈던 그녀는 우리곁을 떠났지만 그녀가 보여준 헌신과 사랑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역임했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슐츠 여사는 의전담당관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오늘날 활기찬 국제 도시로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으며, 윌리 브라운 전 시장도 “샬럿은 나에게 자매 같은 존재였다”며 “우리는 시의 보석과도 같은 샬럿을 잃었고 앞으로 그녀를 대체할 사람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샬럿 슐츠 여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관저와 그녀가 머물던 스탠퍼드 맨션에서는 조기를 게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베이 지역 언론들은 수십 년 동안 슐츠 여사와 함께 행사 기획자로 일해온 스탠리 개티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암 투병중이던 슐츠 여사가 스탠퍼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샬럿 슐츠 여사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조지 슐츠의 부인이다. 조지 슐츠 전 장관도 지난 2월 스탠퍼드 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33년 텍사스의 작은 마을인 보거에서 출생한 슐츠 여사(본명 Charlotte Smith)는 대학을 졸업한 뒤 1960년대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정착했다. 그녀는 농장 소유주인 존 워드 메일리야드 3세와 처음 결혼한 뒤 1986년 사별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 소유주인 멜빈 스위그와 1988년 재혼했지만 5년여 만인 1993년 두 번째 남편과도 사별한다. 조지 슐츠 국무장관과는 1997년 결혼했다.
슐츠 여사는 샌프란시스코 의전담당으로 51년 동안 근무했다.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비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보도했다. 그녀는 공무원으로 근무했지만 월급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함께 일한 시장이 존 쉘리, 조셉 알리오토, 조지 모스코니, 다이앤 파인슈타인, 아트 애그노스, 윌리 브라운, 개빈 뉴섬, 에드 리, 마크 퍼렐, 런든 브리드 등 10명에 달한다.
슐츠 여사는 2018년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 의전담당관으로 맞이했던 인사들 중 1993년 방문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1984년 처음 미국을 공식 방문한 자오쯔양 중국 총리, 1987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1990년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 2005년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슐츠 여사는 또한 의전담당관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80여 개의 총영사관과 교류하고 지원하며 각 나라의 국경일을 축하하고 영사관 주최 행사에 참석하는 업무를 해왔다. 슐츠 여사는 매년 한국 국경일 행사에 맞춰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거행된 태극기 게양식에도 여러 차례 참석해 ‘한국의 날 선포문’을 전달하는 등 한인들과도 교류했다. 지난 10월 1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태극기 게양식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슐츠 여사는 시 의전담당관은 물론 시의 문화・예술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오페라단, 샌프란시스코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관 및 공연 예술 센터 등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행사 기획에도 참여해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하고 있는 스포츠팀인 포티나이너스(49ers) 슈퍼볼 퍼레이드와 자이언츠의 월드 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는 물론 1987년 금문교 50주년 행사 등도 기획했다.
슐츠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그녀는 비할 데 없는 우아함과 관대함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사랑한 여성”이라며 “우리는 오늘 위대한 여성을 잃었다. 샌프란시스코를 빛냈던 그녀는 우리곁을 떠났지만 그녀가 보여준 헌신과 사랑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역임했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슐츠 여사는 의전담당관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오늘날 활기찬 국제 도시로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으며, 윌리 브라운 전 시장도 “샬럿은 나에게 자매 같은 존재였다”며 “우리는 시의 보석과도 같은 샬럿을 잃었고 앞으로 그녀를 대체할 사람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샬럿 슐츠 여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관저와 그녀가 머물던 스탠퍼드 맨션에서는 조기를 게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