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돌 한글날 맞아 산타크루즈에서 펼쳐진 ‘한국문화축제’…한복・한지 아트도 선보여

10월 9일,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서 개최
한글로 이름 쓰기, 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제공

10월 9일 열린 산타크루즈 한국문화축제에서 이은경 관장과 자원봉사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
한글창제 575돌을 맞은 지난 10월 9일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 주관으로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어보기, 한지를 이용한 공예 아트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가 열렸다.

한국 문화 갤러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날 홍보에는 한글 창제 소개 포스터가 전시됐고, 한글로 이름 써주기, 종이접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은경 산타크루즈 한국 문화 갤러리 관장이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한복과 함께 재외동포재단에서 제공한 왕과 왕비가 입었던 궁중 대례복 그리고 이 관장의 모친이 소장했던 모시 한복, 전통 혼례복 등이 전시됐다. 또한, 이은경 관장이 직접 만든 한지 아트 작품들도 전시돼 행사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은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한글 이름을 써보며 한글 문화에 빠져들기도 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서 소개된 딱지 치기 놀이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알리는 배너 옆에서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 이은경 관장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
이은경 관장은 산타크루즈 주민인 바바라와 낸시 씨는 전통 혼례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며 한복의 아름다움에 “뷰티풀~”을 외치며 즐거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타크루즈 주립대 한미 학생회(UCSCKASA) 소속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총영사관 주최 ‘한복 패션쇼’에 모델로도 참가했던 벨라 김 전 UCSCKASA회장은 궁중에서 왕비가 입었던 한복을 입고 방문객들과 기념촬영을 했으며, 헬렌 유 UCSCKASA 코디네이터는 딱지를 접어 방문객들과 게임을 함께 하기도 했다.
한 방문객이 전통 혼례복을 입은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
이날 행사에는 또 이은경 관장의 초청으로 직지홍보대사인 한국어교육재단 구은희 이사장과 위재국 이사가 참석해 직지 홍보 및 체험행사를 진행했고, 체험행사 참여자들에게는 직지홍보를 위해 금도금 북 마크와 메모지 등이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구 이사장은 “산타크루즈 한글날 행사에 초청해 준 이은경 관장에게 감사하다”며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례 KOWIN-SF회장도 행사장을 방문해 이은경 관장과 자원봉사 학생들을 격려하고 화환을 선물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리처드 아트, 아들인 가브리엘 아트 그리고 며느리 등 가족이 모두 나와 행사를 도왔다. 아들 가브리엘씨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멋진 일을 하는 엄마가 정말 자랑스럽고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월 9일 열린 산타크루즈 한국문화축제에서 이은경 관장과 자원봉사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점심을 제공하는 한편 쵸코파이와 바나나 우유 등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은경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 관장은 “아직도 여전한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줄지 걱정이 됐는데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해 기쁘다”며 “575돌 한글날을 맞아 행사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산타크루즈 주립대 한미 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행사를 지원해준 재외동포재단,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앞으로도 매년 작지만 실속 있는 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10월 9일 열린 산타크루즈 한국문화축제에서 이은경 관장과 자원봉사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
10월 9일 열린 산타크루즈 한국문화축제에서 이은경 관장과 자원봉사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산타크루즈 코리안 센터.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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