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스타트업 액시엄 스페이스의 민간인 우주 여행객들이 9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이륙한 지 약 21시간 만에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다.
이번 우주여행 팀은 순수 민간인 4명으로만 구성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인 액시엄 부사장 마이클 로페스-알레그리아(63)가 우주선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나머지 3명은 다국적 유료 고객으로, 70살을 넘긴 미국 부동산 투자 사업가 래리 코너, 캐나다 금융가 마크 패시(52),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출신 기업인 에이탄 스티브(64)다.
이들은 우주선 탑승과 우주정거장 숙박, 식사비로 각각 5천500만 달러를 냈다. 코너는 우주정거장에 도착하자 “말로는 묘사할 수가 없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번 우주여행은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 주도의 첫 우주정거장 방문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