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다코타주에서 대규모 오토바이 축제가 시작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퍼트리는 또 다른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6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오토바이 애호가들이 집결하는 제81회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가 사우스다코타주 스터지스시에서 개막했다. AP 통신은 “행사장 일대가 오토바이와 군중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며 “개막 전날 스터지스 시내는 오토바이로 꽉 막혔고 술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어깨를 맞댄 사람들로 넘쳐났다”고 전했다.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캔자스에서 달려온 팸 윌리엄슨은 “모든 사람이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며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좋다”며 “남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건 말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마이크 노위츠키는 코로나에 따른 제약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 것”이라고 밝혔고 비엘라라는 이름의 다른 참석자는 백신을 맞지 않았지만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