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리앤드로에서 아시안 남성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샌리앤드로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일어났다. 주택가를 걸어가던 80대 아시아계 남성이 세 명의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길 위에 쓰러졌고, 괴한들은 이 남성의 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훔쳐갔다.
이들의 범행 장면은 한 주택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길을 걸어가던 80대 아시안 남성이 괴한의 공격에 길 위에 쓰러졌고 곧이어 주머니에서 지갑을 빼앗은 뒤 파란색 스바루 세단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2시간여 뒤 인근 지역에서 히스패닉계 남성을 상대로 지갑을 빼앗는 절도 행각을 또 벌였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가 16세에서 19세 사이의 남성이라고 특정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종과 관련된 ‘증오 범죄’로 규정할 만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오 범죄’ 관련성은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