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배 길어진 소인수회담·환담…확대회담·기자회견은 축소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21일(한국시간) 오후 1시32분부터 3시21분까지 1시간49분 동안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미 정상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 중 소인수 회담과 환담 시간이 대폭 늘어나면서 확대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이 축소됐다. 전체적으로는 애초 1시30분부터 90분간으로 예정했던 것보다 20분가량 일정이 지연됐다.
먼저 소인수 회담은 오후 1시32분부터 2시44분까지 72분 동안 이어졌다. 애초 예정됐던 30분보다 약 2.5배로 긴 회담을 한 셈이다. 장소는 청사 5층 집무실이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만 없으면 가정집으로 보일 만큼 아늑한 분위기의 응접실 형태 회담장이었다.
미국 백악관 집무동 웨스트윙의 대통령 사무실인 ‘오벌 오피스’를 표방, 심플하고 깔끔하게 차려진 공간에서 두 정상이 내밀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쪽으로 다리를 꼰 채 편안한 자세로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용산에 새 집무실을 마련한 뒤 공식 회담을 위해 방문한 첫 국가원수급 외빈으로 기록됐다. 이 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 케이건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한미 정상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 중 소인수 회담과 환담 시간이 대폭 늘어나면서 확대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이 축소됐다. 전체적으로는 애초 1시30분부터 90분간으로 예정했던 것보다 20분가량 일정이 지연됐다.
먼저 소인수 회담은 오후 1시32분부터 2시44분까지 72분 동안 이어졌다. 애초 예정됐던 30분보다 약 2.5배로 긴 회담을 한 셈이다. 장소는 청사 5층 집무실이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만 없으면 가정집으로 보일 만큼 아늑한 분위기의 응접실 형태 회담장이었다.
미국 백악관 집무동 웨스트윙의 대통령 사무실인 ‘오벌 오피스’를 표방, 심플하고 깔끔하게 차려진 공간에서 두 정상이 내밀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쪽으로 다리를 꼰 채 편안한 자세로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용산에 새 집무실을 마련한 뒤 공식 회담을 위해 방문한 첫 국가원수급 외빈으로 기록됐다. 이 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 케이건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한미동맹과 북한, 주요 국제문제가 집중적으로 협의됐다. 윤 대통령은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한미동맹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한 실장은 브리핑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대단히 우호적인 분위기였다”며 “두 정상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같은 공간에서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 단독 회담은 오후 2시44분부터 3시9분까지 25분 동안 했다. 10분으로 예정됐던 이 환담 역시 2.5배로 늘었다. 윤 대통령은 김일범 의전비서관, 바이든 대통령은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을 각각 대동하고 1대1로 만나 친교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개 네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를, 바이든 대통령은 개와 고양이를 한 마리씩 기르는 반려동물 애호가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흔히 말하는 ‘케미'(궁합)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확대 회담은 집무실 옆 접견실에서 오후 3시21분까지 12분 동안으로 비교적 단출하게 진행됐다. 확대 회담에는 양국 수행단이 각 11명 배석해 긴 탁자에 마주앉았다. 경제 안보를 핵심 의제로 한 확대 회담은 애초 오후 2시10분부터 3시까지(50분)로 가장 길게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이 차례로 밀리면서 오히려 가장 짧게 종료됐다.
같은 공간에서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 단독 회담은 오후 2시44분부터 3시9분까지 25분 동안 했다. 10분으로 예정됐던 이 환담 역시 2.5배로 늘었다. 윤 대통령은 김일범 의전비서관, 바이든 대통령은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을 각각 대동하고 1대1로 만나 친교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개 네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를, 바이든 대통령은 개와 고양이를 한 마리씩 기르는 반려동물 애호가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흔히 말하는 ‘케미'(궁합)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확대 회담은 집무실 옆 접견실에서 오후 3시21분까지 12분 동안으로 비교적 단출하게 진행됐다. 확대 회담에는 양국 수행단이 각 11명 배석해 긴 탁자에 마주앉았다. 경제 안보를 핵심 의제로 한 확대 회담은 애초 오후 2시10분부터 3시까지(50분)로 가장 길게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이 차례로 밀리면서 오히려 가장 짧게 종료됐다.
앞서 양국 실무진이 충분한 협의를 거친 상태로, 정상 간에도 큰 이견 없이 이미 공동성명을 완성한 단계여서 가능한 시간 안배였던 것으로 보인다.
공동 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와 대강당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걸음을 내딛는 곳마다 레드카펫이 깔렸다. 확대 회담 후 회견 전까지는 각자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두 정상이 2시간에 가까운 회담을 복기하고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대통령이 회견장에 입장할 때 미국에서 온 기자들은 일제히 기립했으나, 한국 기자들은 자리에 앉은 채 정상들의 움직임을 계속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회견은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려 했으나, 예정보다 늦은 오후 4시18분에 시작해 4시50분에 32분 만에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차례로 한미 공동성명 골자를 설명하는 모두발언을 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순서로 회견이 진행됐다.
질문 기회는 양국 취재진에게 각 두 차례 주어졌다. 한미 정상은 상대가 답변할 때 동시통역기를 착용하고 유심히 내용을 경청하며 얼굴에 웃음을 띠는 등 친밀함을 드러냈다. 마주보며 눈을 맞추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외교 무대 데뷔에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으나, 회견이 진행되면서 차츰 여유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두 정상은 회견을 마치고 오후 7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으로 향했다.
공동 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와 대강당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걸음을 내딛는 곳마다 레드카펫이 깔렸다. 확대 회담 후 회견 전까지는 각자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두 정상이 2시간에 가까운 회담을 복기하고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대통령이 회견장에 입장할 때 미국에서 온 기자들은 일제히 기립했으나, 한국 기자들은 자리에 앉은 채 정상들의 움직임을 계속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회견은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려 했으나, 예정보다 늦은 오후 4시18분에 시작해 4시50분에 32분 만에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차례로 한미 공동성명 골자를 설명하는 모두발언을 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순서로 회견이 진행됐다.
질문 기회는 양국 취재진에게 각 두 차례 주어졌다. 한미 정상은 상대가 답변할 때 동시통역기를 착용하고 유심히 내용을 경청하며 얼굴에 웃음을 띠는 등 친밀함을 드러냈다. 마주보며 눈을 맞추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외교 무대 데뷔에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으나, 회견이 진행되면서 차츰 여유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두 정상은 회견을 마치고 오후 7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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