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억 달러 캘리포니아 경기 부양안 통과 ‘청신호’

지난달 경기 부양안을 발표했던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토니 애킨스 주 상원의장, 앤서니 렌돈 주 하원의장 부양안에 동의

600달러 현금 지급과 세제 혜택, 자영업자 지원 내용도 포함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안한 주정부 경기 부양안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니클과 머큐리 등 베이 지역 주요 언론들은 17일 개빈 뉴섬이 제안한 경기 부양안에

토니 애킨스 주 상원의장과 앤서니 렌던 하원의장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빈 뉴섬이 처음 밝힌 경기 부양 패키지에는 현금 지급을 포함해 소득 공제 혜택, 비영리 단체들과 스몰 비즈니스 지원, 학교 정상화를 위한 지원 등이 포함돼 있으며, 전체 예산 규모는 96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회는 빠르면 다음주 중 경기 부양안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부양안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현금 지급의 경우 총30억 달러를 투입해 저소득층에게 6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게 되며, 연간 3만 달러 소득 이하인 극빈층에게는 세금 보고시 추가로 6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한 연방 의회에서 거부됐던 서류 미비자들에게도 똑같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다만 서류 미비자라 하더라도 개인 납세자 번호를 부여 받아 세금 보고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만 대상을 한정했다.

 

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프로그램인 웰페어 등에 가입한 사람들에게는 추가로 600달러가 지원된다. 600달러 추가 지원은 조건에 따라 여러 달에 걸쳐 지급 받을 수도 있다.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략 500만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푸드 뱅크와 영유아들을 위한 기저귀 지원 프로그램에도 35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식당과 이발소 등 팬데믹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서비스 업종들에게는 11600만 달러를 투입해 향후 2년간 각종 수수료 등에 대해 면제 혜택도 주기로 했다. 또한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통해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도 최대 15만 달러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과 미술관 공연장, 동물원과 식물원 등 문화 단체와 기관들에게도 총 5000만 달러 규모가 지원된다.

 

학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캘리포니아 대학과 UC계열의 학교에 각각 3억 달러가 투입되며, 커뮤니티 컬리지에도 1억 달러가 제공된다. 지역별 교육구 정상화를 위해서도 학생당 750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의 지원안이 제시됐지만 교직원들과 예방 접종 및 방역 대책 등과 관련해 협상이 난항에 빠지며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B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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