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한인회 시무식…이진희 신임 회장 “화합 이끌며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

신임 이진희 회장, 최대연 이사장에 위촉장 수여
2022년 사업계획 발표…EB노인회에 후원금 전달

이스트베이 한인회 시무식에 참석한 한인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가 지난 15일 시무식을 열고 2022년 새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진희 신임회장은 “올 한해 모든 한인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기원한다”는 덕담으로 신년사를 시작한 뒤 “2년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여파로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강조하셨던 ‘공동체 정신’에 기초해 서로 돕고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서로 돕고 힘을 모으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며 “저도 한인 커뮤니티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동포사회 발전과 권익향상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최근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한인회도 성장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후세들을 위한 정체성 함양’,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 전파’ 등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가졌던 목표들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흠(오른쪽) 전 회장이 이진희 신임 회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김경환(오른쪽) 전 이사장이 최대연 신임 이사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신임 최대연 이사장도 2022년 이스트베이 한인회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한인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연 이사장이 발표한 사업계획에는 설맞이 효도잔치, 기금모금 골프대회 개최, 제3회 한국문화축제, 청지력신장을 위한 차세대 리더십 포럼 개최, 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 갈라행사, 장한동포상 시상 등이 포함돼 있다.(2022년 이스트베이 한인회 사업계획 표 참조)
시무식에서는 지난해 이사회에서 추대된 신임 회장과 이사장에 대한 위촉장도 수여됐다. 정흠 전 회장과 김경환 전 이사장이 각각 이진희 회장과 최대연 이사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김옥련 회장과 정경애 글로벌어린이재단(GCF) 상임고문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옥련 회장은 축사에서 “처음 미국에 이민을 왔을 때 주류사회에서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국의 발전과 함께 미주 한인사회의 성장으로 주류사회에서도 어깨를 당당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한인 사회가 발전하고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 서로 돕고 화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진희 회장이 여성회장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경애 상임고문도 “성공적인 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간 대화를 통해 뜻을 모으고 화합해야 한다”며 “이진희 회장님의 리더십 아래 모든 구성원들이 단합해 이스트베이 한인회를 잘 이끌어 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하고 있는 김옥련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회장.
축사하는 정경애 글로벌어린이재단 상임고문.
축사가 끝난 뒤 이진희 회장은 그동안 이스트베이 지역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많은 활동을 이어온 이스트베이 한미노인회 김옥련 회장에게 후원금 500달러를 전달했다.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열린 시무식에는 이진희 회장, 최대연 이사장을 비롯해 정흠 전 회장, 김경환 전 이사장, 송이웅 사무총장, 한영인 이사, 유근배 고문 등 이스트베이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김옥련 EB노인회장, 정경애 GCF상임고문, 유현종 EB노인회 부회장, 신희정 알라메다영동 자매도시위원회 회장, 이선령 한사모 회장, 오연수 한사모 총괄이사, 낭화식 북가주월남전참전전우회 이스트베이 지회장, 이형순 시니어골프회 전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이날 시무식을 이진희 신임회장 취임식을 겸해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취임식은 3월로 연기했다. 취임식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이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김옥련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하고 있다.
2022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최대연 이사장.
이스트베이 한인회 전현직 회장과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흠 전 회장, 이진희 회장, 최대연 이사장, 김경환 전 이사장.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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