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 한인회, 오클랜드시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 논의…한인회관 마련 협조 요청

오클랜드 시청에 개천절 태극기 게양 요청
평택과의 자매도시 체결 등 관심 사안 의논

오클랜드시를 방문한 이스트베이 한인회 관계자들이 킴벌리 메이필드 부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메이필드 부시장에 태극선 등 한국전통 부채를 선물했다. 사진 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스트베이 한인회(회장 이진희)가 오클랜드시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지난 2일 이진희 회장과 최대연 이사장 등 임원들이 오클랜드시를 방문해 킴벌리 메이필드 부시장과 조 제놀리오 정책보좌관을 만나 상호 현안은 물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지역 한인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한인회관 건물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클랜드 시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인회관이 마련되면 한인들의 활동이 활발해져 오클랜드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오클랜드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차량내 물품 도난 사고와 관련해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오클랜드시에서는 한인 상점들이 밀집된 텔레그래프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들의 순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고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전했다.

또한 올해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오클랜드 시청사에도 태극기가 게양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요청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연방정부에서도 매년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Kprean Day)’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오클랜드 시의회에서도 개천절인 10월 3일을 ‘태극기 게양일(Korea Foundation Day)’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클랜드 시 관계자들도 최선의 다해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덧붙였다.

또한, 이날 만남에서는 지난 2017년 10월 오클랜드와 평택시가 체결한 우호도시 양해각서를 자매도시로 승격해 발전시키는 내용도 논의됐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오클랜드와 평택시의 자매도시 결연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오클랜드도 이 내용을 시의회에 상정해 추진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전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향후 오클랜드와 평택시가 자매도시 결연을 맺게 되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코노(KONO, Koreatown-Northgate)와 협력해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는 내용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은 애초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타오 시장이 긴급 일정이 생겨 부시장과 정책보좌관과의 협의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진희 회장과 최대연 이사장을 비롯해 정흠 전 회장, 송이웅 사무총장, 카렌 박, 이강선 이사, 유근배 고문 등이 참석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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