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오클랜드발 비행기서 마스크 착용 거부한 승객에 9천달러 벌금

휴스턴 향하는 기내서 승무원들의 요청에
“텍사스주는 마스크 착용 강제 안한다” 반발
결국 경찰에 체포돼 기소…벌금 부과 받아

승무원의 요구에도 비행기 기내에서 마스크를 올바로 쓰지 않은 승객에게 연방항공청이 벌금을 부과했다.
연방항공청(FAA)이 오클랜드를 출발해 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것에 대해 9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연방항공청은 24일 비행기에서 승무원들의 마스크 착용 요청에도 이를 거부한 한 승객에 대해 9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승객은 지난 2월 20일 오클랜드를 출발해 휴스턴으로 가는 사우스 웨스트 항공에 탑승했다. 하지만 이 승객은 기내에서 마스크로 입은 물론 코도 가려달라는 승무원들의 반복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어 승무원이 다른 마스크를 건네며 써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했다.

이 승객은 텍사스주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승무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행기 기장은 경찰에 연락을 취했고 도착지인 휴스턴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기소됐다.

FAA는 이외에도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는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비행기내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거나 난동을 부린 승객 5명에게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은 1만5천달러의 벌금이 매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FAA는 “오늘 발표된 단속 조치는 비행기 승객의 비통제적이고 위험한 행동에 대한 연방항공청의 무관용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AA는 2021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마스크 쓰기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거나 위반한 승객은 모두 1천9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또한 기내에서 난동과 폭력 등 무질서한 행동으로 신고된 사건까지 포함하면 2천500건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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