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기밀문건 유출’ 바이든 대통령 모교 델라웨어대 수색

연방수사국(FBI)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유출 혐의 수사와 관련해 델라웨어 대학교를 수차례 수색했다고 CNN이 15일 보도했다.

델라웨어 대학은 바이든 대통령의 모교로, 2012년 그가 주로 상원의원이던 시절 다룬 방대한 양의 문서를 이 대학 도서관에 기증한 바 있다. 도서관은 홈페이지에서 이 문서를 기증받은 사실을 안내하면서, 문건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직에서 퇴직하고 나서 2년 이후부터 본인 동의 하에 일반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2012년 문건이 대학에 도착한 이후 1천850박스 분량의 기록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 상황을 아는 소식통들은 최근 FBI가 두 차례에 걸쳐 델라웨어 대학에 있는 서로 다른 장소를 수색해 문건들을 입수, 분석 중이라고 CNN에 전했다. 문건 중 ‘기밀’ 꼬리표가 있는 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BI가 분석 중인 문건은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상원의원을 지낼 때 다룬 문건도 있지만 그가 최근 수년간 대학에 보낸 서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FBI는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나 부통령 등을 지낸 시절 생산된 기밀 문서가 최근 그의 사저나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됨에 따라 경위를 조사 중이다. FBI는 지금까지 델라웨어에 있는 윌밍턴 사저와 레호보스비치 별장, 워싱턴에 있는 대통령 개인 사무실인 펜 바이든 센터 등을 수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변호인단이나 법무부 등은 델라웨어 대학 수색 내용에 대한 CNN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기밀 문건 유출 수사는 처음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시작됐으나 바이든 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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