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기조강연에 나선 쥴리 정 주스리랑카 미국 대사가 유색인종과 여성이라는 두가지 차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전문성을 갖춘것이 큰 힘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쥴리 정 주스리랑카 대사는 5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UC샌디에이고와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한 뒤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 한인 여성 미 공무원이다. 쥴리 정은 국무부 서반구 차관보에서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스리랑카 대사로 임명됐다.
가수 박정현의 축하무대를 끝으로 마무리된 개회식에 이어 전 세계 KOWIN 회원들은 글로벌 여성 리더 포럼에 참가해 다양한 주제 발표를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이 가졌다. 글로벌 리더 포럼에서는 여성과 보건 안보, 환경 안보와 인간 안보라는 대주제 아래 팬데믹 위기와 성평등 위기, 기후 위기, 여성이 새로 쓰는 세계, 성폭력과 성차별 대응을 위한 여성의 참여와 권한 강화 등과 관련해 토론했으며 회원들간 폭 넓은 의견 발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