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WIN-SF,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한국대회 참가…송지은 신임 미 서부 담당관에 위촉장

20주년 맞는 KOWIN, 8월 30~31일 온라인으로 한국대회 개최

온라인으로 개최된 KOWIN 한국대회에 참가한 KOWIN-SF지회 회원들(왼쪽). 사진 KOWIN-SF.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던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WOIN) 한국대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을 개최됐다. 지난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된 이번 대회는 ‘KOWIN 20년 글로벌 여성네트워크를 이끌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전세계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KOWIN-SF지회에서도 박성희 회장을 비롯해 이경이 전 미서부담당관, 신임 송지은 미서부담당관, 박희례 신임 회장, 박미정 전 회장 등 회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전 세계 회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세계 각지에서 한인 여성이라는 정체성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KOWIN 활동에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해준 모든 회원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KOWIN이 다양한 주제 아래 미래를 향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고 나아가 한인여성들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글로벌 협력체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왔다”고 역설했다.

환영사에 나선 김정숙 영부인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여성의 삶 전잔반에 큰 위기가 찾아왔고, 존재하고 있던 불평등도 더욱 심화되고 여성 고용의 위험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 전 세계가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여성들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며 그만큼 KOWIN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KOWIN 한국대회 개회식에서 김정숙 영부인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KOWIN-SF.
이어 기조강연에 나선 쥴리 정 주스리랑카 미국 대사가 유색인종과 여성이라는 두가지 차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전문성을 갖춘것이 큰 힘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쥴리 정 주스리랑카 대사는 5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UC샌디에이고와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한 뒤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 한인 여성 미 공무원이다. 쥴리 정은 국무부 서반구 차관보에서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스리랑카 대사로 임명됐다.

가수 박정현의 축하무대를 끝으로 마무리된 개회식에 이어 전 세계 KOWIN 회원들은 글로벌 여성 리더 포럼에 참가해 다양한 주제 발표를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이 가졌다. 글로벌 리더 포럼에서는 여성과 보건 안보, 환경 안보와 인간 안보라는 대주제 아래 팬데믹 위기와 성평등 위기, 기후 위기, 여성이 새로 쓰는 세계, 성폭력과 성차별 대응을 위한 여성의 참여와 권한 강화 등과 관련해 토론했으며 회원들간 폭 넓은 의견 발표도 이어졌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KOWIN 한국대회 개회식에서 쥴리 정 주스리랑카 미국 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KOWIN-SF.
대회 둘째날에는 국제/평화, 평등/사회, 문화/예술 그리고 과학/교육 등으로 세분화된 전문적인 분야에서 회원들간 교류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과학/교육 분야에서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안혜연 이사장을 중심으로 마라나노테크 이혜연 대표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가해 앞으로 많은 여성 과학도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과학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져야 한다며 보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체험을 통해 과학이 재미있는 분야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또한 참 과학도의 길이 어떤 것인지 멘토링을 통해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OWIN 한국대회에서 송지은 미 서부지역 담당관 등 신임 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KOWIN-SF.
KOWIN 한국대회는 위촉장 수여식으로 마무리 됐다. 새롭게 취임하는 각 지역 담당관 등에게 위촉장이 수여된 것. 미 서부지역 담당관으로 위촉된 KOWIN-SF지회 송지은 전 회장도 이날 위촉장을 받고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위촉장 수여식을 끝으로 이틀간에 걸쳐 진행됐던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한국대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21회 대회는 2022년 한국 충남 예산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KOWIN-SF지부도 6대 박성희 회장이 8월 30일로 임기를 마쳤으며, 박희례 신임 회장이 9월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KOWIN-SF지회 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9월 19일 오후 5시 산호세 산장식당(2297 Stevens Creek Blvd, San Jose)에서 열린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KOWIN 한국대회 축하공연. 사진 KOWIN-SF.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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