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디힐 챔피언십 2R, 6타 줄인 대니엘 강 단독 선두…김아림·신지은·이다연 공동 9위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 58위

김아림 선수.
김아림(26)과 신지은(29), 이다연(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11일 댈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였던 김아림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써내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가 된 대니엘 강(미국·7언더파 137타)과는 4타 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12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깜짝 우승’을 계기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김아림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 두 차례 컷을 통과해 4월 롯데 챔피언십의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주 타이틀 방어에 나선 US여자오픈에선 이틀간 7오버파에 그치며 컷 탈락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섰는데, 시즌 최고 성적 경신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아림은 전반엔 버디와 보기 하나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기세가 좋았다. 13번 홀(파4)과 15〜16번 홀 버디로 뒷심을 발휘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0야드를 기록한 그는 페어웨이는 14차례 중 8번을 지키고 그린은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았다. 퍼트는 전날 28개에서 32개로 늘었다.



김아림은 “코스가 무척 어렵고, 잔디도 빽빽하다. US여자오픈이 열린 올림픽 클럽에서 경기하고 온 도움을 받고 있다”며 “주말에 코스에 더 잘 적응하면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은도 김아림과 마찬가지로 공동 30위에서 출발해 3타를 줄여 공동 9위로 주말을 맞이했다. 2016년 5월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1승을 보유한 신지은은 이번 시즌 세 차례 톱10에 든 바 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국내파’ 이다연은 이날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에서 9위로 다소 내려왔으나 이틀간 톱10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보유한 이다연은 지난주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1라운드 공동 5위였던 박인비(33)는 3타를 잃고 공동 38위(이븐파 144타)로 미끄러졌다. 퍼트를 33개나 기록한 박인비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써냈다. 김효주(26)는 공동 48위(1오버파 145타), 유소연(31)은 공동 52위(2오버파 146타)에 자리했다.



2019년 우승자 김세영(28)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58위로 컷을 통과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김세영은 1라운드 1오버파, 이날은 2오버파를 적어내는 데 그쳤다.



대니엘 강은 2라운드에서만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2승을 올린 대니엘 강은 이번 시즌엔 우승 없이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준우승을 포함해 톱10만 4차례 기록했다.



로렌 김이 공동 2위(6언더파 138타), 앨리슨 리와 제인 박이 공동 5위(4언더파 140타), 노예림(이상 미국)과 오수현(호주)이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에서 미주 한인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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