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워싱턴, 60억5천만 달러에 팔렸다…북미 프로스포츠 최고액

구단 인수한 '해리스 그룹' 컨소시엄에 매직 존슨도 참여

NFL 워싱턴 커맨더스 홈구장 페덱스 필드 전경.
매물로 나왔던 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 구단이 새 주인을 찾았다. AP통신은 12일 조시 해리스가 이끄는 그룹이 구단 원소유주인 댄 스나이더 가문으로부터 워싱턴 구단을 60억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월마트 소유주 가문이 NFL 덴버 브롱코스를 인수했을 때 지불한 45억5천만 달러를 뛰어넘은 역대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액이다. 이번 거래는 기존 NFL 구단주 4분의 3이 동의하면 그대로 성사된다.

구단을 매각한 스나이더는 성명에서 “우리 지역 출신인 조시 해리스와 그의 인상적인 파트너 그룹과 계약에 도달해 기쁘다. 신속하게 거래가 완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나이더가 언급한 파트너 그룹에는 NBA 출신의 전설적인 선수인 매직 존슨도 포함됐다.

주식과 부동산 거래로 부를 쌓은 스나이더는 1999년 자신이 응원하던 워싱턴을 7억5천만 달러에 인수한 뒤 지금까지 운영해왔다. 부진한 성적과 팬들의 성토에도 절대 구단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버텨왔던 스나이더는 지난해 사설탐정을 고용해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를 미행해온 사실이 드러난 뒤에야 매각을 발표했다.

워싱턴의 새 구단주가 된 해리스는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북마아이스하키리그(NHL) 뉴저지 데블스, 영국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를 보유한 스포츠 투자 회사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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