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투자자에 대한 새로운 보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하원 세출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스팩이 소액 투자자들을 적절히 보호하고 있는지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팩 투자자 보호를 위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스팩에 대한 새로운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위한 방안들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스팩은 실제 기업활동은 없는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다른 일반 기업을 인수해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설립하며 먼저 상장한 후 목표 기업을 인수한다. 비상장 기업은 스팩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일반적인 기업공개(IPO)보다 간편하게 상장할 수 있다. 미 자본시장에서 스팩은 올해 들어서만 1천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329개의 스팩이 새로 설립됐다. 다만 상장된 스팩의 주가 부진과 고평가 우려 등에 따라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다소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거듭 내비쳤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 내에서 완전히 규제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바꾸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지난 7일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적이고 드문 디지털 가치 저장수단”이라면서 “우리는 더 큰 투자자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무부도 지난 20일 1만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를 반드시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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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반 기업을 인수해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설립하며 먼저 상장한 후 목표 기업을 인수한다. 비상장 기업은 스팩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일반적인 기업공개(IPO)보다 간편하게 상장할 수 있다. 미 자본시장에서 스팩은 올해 들어서만 1천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329개의 스팩이 새로 설립됐다. 다만 상장된 스팩의 주가 부진과 고평가 우려 등에 따라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다소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거듭 내비쳤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 내에서 완전히 규제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바꾸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지난 7일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적이고 드문 디지털 가치 저장수단”이라면서 “우리는 더 큰 투자자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무부도 지난 20일 1만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를 반드시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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