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시, 도심 살리기에 630만 달러 투입…신규 창업 및 소상공인에 최대 10만 달러 지원

장비 구입에 1만 달러 별도 지원도
3월 6일과 5월 29일 신청 접수 마감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지역에 문이 닫힌 한 상점의 모습.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 시 정부가 경기 침체와 높은 임대료로 비어가는 도심 상점가를 되살리기 위해 파격적인 현금 지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샌프란시스코 경제인력개발국(OEWD)은 총 6,3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소상공인들의 점포 입주와 장비 마련을 돕는 대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다니엘 루리 시장이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빈 점포 채우기(Fill Vacant Storefront)” 캠페인의 핵심 사업으로, 높은 창업 비용 장벽을 낮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최대 10만 달러를 지급하는 ‘스토어프론트 오퍼튜니티 그랜트(Storefront Opportunity Grant)’다. 이 지원금은 단순 소매점부터 카페, 식당, 약국, 식료품점은 물론 소기업 인큐베이터 주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전 지원책들이 주로 기존 사업자에게만 혜택을 주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신규 창업자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췄다. 신규 창업자의 경우 아직 임대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대상 지역은 베이뷰, 차이나타운, 다운타운, 미션, 웨스턴 어디션 등 시 전역의 주요 거점이 포함된다.

반면 기존 사업자의 경우 3년 이상 운영 경력이 있어야 하며, 텐더로인이나 엑셀시어 등 특정 지역 내에서 2025년 10월 1일 이후 새롭게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 한해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냉장고나 오븐 등 필수 설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SF 샤인즈 장비 그랜트(SF Shines Equipment Grant)’도 운영된다. 노후 장비 교체나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인 소상공인은 최대 1만 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앤 토피어 OEWD 국장은 “이번 지원금은 소상공인들이 창업과 운영 과정에서 겪는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빈 점포가 새로운 활기로 가득 차고 지역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청 마감 기한은 프로그램마다 다르다. 장비 지원금인 SF 샤인즈는 오는 3월 6일로 마감이 임박했으며, 점포 입주 지원금인 스토어프론트 오퍼튜니티는 5월 2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지원을 희망하는 한인 소상공인들은 OEWD나 소기업 지원실(Office of Small Business)을 통해 인허가 및 임대차 계약과 관련한 무료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메인 도서관의 소기업 센터에서도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상세 문의는 이메일(eowd@sfgov.org)을 통해 할 수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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