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자이언츠 입단 무산된 코레아, 메츠와 12년 3억1천500만 달러 계약

코레아, 메디컬테스트서 이상 발견으로 샌프란시스코 입단 무산
무서운 메츠의 공격적 투자…코레아 '건강 리스크'까지 떠안아

메디컬테스트서 이상 발견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이 무산된 코레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이 무산된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8)가 행선지를 틀어 뉴욕 메츠와 깜짝 계약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21일 “코레아가 메츠와 계약기간 12년 3억1천500만 달러(약 4천55억원)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당초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할 예정이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5천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의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AP통신 등 현지 매체는 “코레아의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코레아는 빅리그에서 8시즌을 뛰는 동안 7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며 코레아의 부상 이력을 떠올리기도 했다. 결국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불발됐고, 메츠가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어 계약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계 거물 인사인 스티브 코언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는 올겨울 무서운 기세로 FA를 싹쓸이하고 있다.

메츠는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에 영입했고,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2년 8천666만 달러), 좌완 투수 호세 킨타나(2년 2천600만 달러), 외야수 브랜던 니모(8년 1억6천200만 달러),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5년 7천500만 달러)등 거물급 선수들과 연달아 계약했다.

메츠는 지난겨울에도 선발 투수 맥스 셔저, 외야수 스타를링 마르테 등을 영입하면서 2억5천8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엔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코리아와 자이언트 계약을 맺으며 MLB를 뒤흔들었다.

코레아는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은 리그 최고의 내야수다. 그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0.279에 홈런 22개, 14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탔다. 이후에도 공격력을 갖춘 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고, 201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얻었다.

키 193㎝의 ‘장신 유격수’인 코레아는 8시즌 통산 타율 0.279에 안타 933개, 155홈런, 553타점을 올렸다. 다만 130경기 이상을 뛴 시즌이 단 3시즌에 그칠 만큼 ‘내구성’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메츠는 코레아의 ‘건강 리스크’를 그대로 떠안으면서까지 전력 강화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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