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앨리슨 콜린스가 5년전 트위터에 올린 아시아계 주민 비하성 트윗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콜린스 부위원장은 2016년 12월 4일 트위터에 아시안을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로 트윗을 올렸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로 콜린스는 트위터에 “트럼프에 대항하는 아시안들의 목소리는 어디이 있냐”며 “아시아계 미국인도 자신들이 그(트럼프)의 목록에 있다는 것을 모르나”고 썼다. 콜린스 부교육위원장은 이어 “그들은 추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냐”고도 적었다.
그의 트윗이 문제가 된 것은 아시아계 주민들이 불체자 혹은 흑인, 라티노와 비슷한 처지라는 비아냥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 트윗으로 앨리슨 콜린스는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22명의 전현직 샌프란시스코 선출직 공무원들이 성명을 내고 콜린스 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성명에는 “최근 밝혀진 앨리슨 콜린스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분노한다”며 “오래전에 작성된 글이라 하더라도 차별과 증오의 발언은 샌프란시스코의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적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함께 SF교육위원인 제니 램과 파우가 몰리가도 사퇴 압박을 가했다.
콜린스 부위원장의 트윗은 최근 시작된 교육위원에 대한 소환운동 단체가 문제를 제기하며 불거졌다.
교육위원 소환운동은 교육위원회가 학교 정상화는 물론 인종 차별 문제와 관련있는 44개의 학교 이름 변경에 적극 나서지 않으며 시작됐다. 또한 교육구를 대표하는 로웰 고등학교의 학생 선발을 평준화로 변경하며 크게 확산됐다.
앨리슨 콜린스 부위원장은 사퇴압박에도 21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의 논란은 맥락을 벗어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콜린스는 “제 트윗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지금 비난 받고 있는 트윗은 당시 특성 상황과 대화의 뉘앙스에서 모두 맥락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트럼프는 인종 차별과 반 이민을 내세워 당선됐고, 향후 4년이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없는 공포의 시간이었다”며 “저는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맞서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